전체기사

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동아대 이헌상 교수팀, 4세대 나노카본 ‘그래핀 메소튜브’ 개발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화학공학과 BK-21FOUR 교육연구단 이헌상 교수팀이 4세대 나노카본으로 유망한 ‘그래핀 메소튜브(graphene mesotube)’ 대량생산 방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전단흐름(shear flow, 전단 응력에 따라 생기는 유체의 흐름)에서 산화그래핀 다면체 구조형성의 유변학적 원리 및 산화환원반응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 분야 상위 5% 저널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IF 18.8)’에 온라인 게재됐다. 동아대 최경민 박사통합과정생이 제1저자, 박민지(석사과정이 공동 제1저자, 이헌상 교수가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서울대 김소연 교수·심율희 박사가 참여저자다.

 

이 교수팀은 산화그래핀이 큰 원통형으로 말리면 2차원 특성이 유지되는 2차원 다면체 구조(2D manifolds)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전단흐름에서 다면체 구조의 형성 원리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로 산화그래핀 다면체 구조인 그래핀 메소튜브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카본’은 양자효과와 함께 뛰어난 화학적·물리적·전기적 성질로 탄소의 0차원 나노구조인 ‘풀러렌(1세대)’과 1차원 나노구조인 ‘탄소나노튜브(2세대)’, 2차원 나노구조인 ‘그래핀(3세대)’ 등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나노구조의 특성이 유지되면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3차원 재료를 형성하는 것은 난제로 알려져 왔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그래핀 메소튜브는 1차원 탄소나노튜브와는 다르게 2차원 특성이 유지돼 소프트 젤과 같이 말랑하고, 10만 번 이상 구부려도 원형이 회복되는 탄성을 가지고 있다. 작은 밴드갭(optical band gap)을 가진 반도체 특성도 있어 ‘소프트 로보틱스’와 ‘전자피부’, ‘센서’, ‘촉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원자 단일층 두께의 그래핀 시트(graphene sheet)를 수백 마이크로 직경의 원통형으로 만드는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나노입자 회전에 대한 내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이뤄낸 성과”라며 “2차원 다면체구조의 재료 및 공정을 개발한 이번 연구는 차세대 나노재료 연구의 새 장을 조금 연 셈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 임팩트 있는 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연구 분야의 장을 확실히 열어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후학들과 함께 도전해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미국 간 상호관세협상 타결…한미 동맹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한국과 미국 간 상호관세 협상이 타결됐고, 이를 통해 한미 간 산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양국 협상이 타결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했다"며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전략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드디어 관세협상을 타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불(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이 중 1500억 불은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광복’을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 뮤지컬, 체험 등 풍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금천구 공공도서관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은 되새기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짚고, 구민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다. 작가와의 만남부터 뮤지컬 공연, 체험, 상시 행사까지 금천구 도서관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독산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올바른 역사 인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자유를 만난 날, 작가를 만나다!(8월 9일~30일 매주 토)’, 광복 관련 그림책 독서 이벤트 ‘오늘의 그림책(8월 11일~17일 상시 운영)’을 운영한다. 가산도서관은 ‘되돌아보는 광복절’을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을 다룬 창작 뮤지컬 ‘영웅’을 각색한 ‘1인 뮤지컬 공연(8월 27일)’, 어린이 대상 체험 ‘독립운동가 김구 키링 만들기(8월 한 달간)’, ‘태극기 부채 만들기(8월 6일)’ 등을 진행한다. 금나래도서관은 조국의 광복을 이끈 순국선열들에게 보내는 손 편지 시간 ‘광복의 그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