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4.0℃
  • 구름조금대전 4.9℃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9.1℃
  • 구름많음광주 5.2℃
  • 구름조금부산 7.3℃
  • 구름조금고창 4.0℃
  • 구름조금제주 7.4℃
  • 구름많음강화 1.5℃
  • 구름조금보은 3.7℃
  • 구름조금금산 4.5℃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 돋보기】 어린시절의 엄마를 만나다 <쁘띠마망>

URL복사

셀린 시아마 감독의 신작, 관객을 위로하는 따뜻한 상상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와 함께 시골집으로 내려온 8살 소녀 넬리는 엄마와 이름이 같은 동갑내기 마리옹을 만나게 된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시네아스트로 자리매김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신작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됐다. 

 

현대 장소와 추억 장소의 혼합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의 시골집으로 내려온 넬리. 엄마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장소에서 소소한 기쁨을 발견한다. 하지만 시골집에 온 이후 우울해하는 엄마. 그런 엄마를 위로하고 싶지만 넬리는 방법을 찾을 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어린시절 만들었다는 오두막을 찾아 숲을 헤매던 중 엄마와 이름이 같은 동갑내기 마리옹을 만난다. 숲속에 자신을 위한 오두막을 짓고 있던 마리옹은 그곳을 지나던 넬리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이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마음 속 깊은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게 된 두 사람은 놀라운 비밀을 알게된다.  

 


<쁘띠 마망>은 딸 넬리와 엄마 마리옹이 8살 같은 나이로 만난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어린시절에 대한 회상에 젖게 만든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현대의 장소를 친숙한 추억의 공간과 섞어 활용했는데, 실제 그의 할머니가 생활했던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등 영화 속 디테일을 더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2007년 <워터 릴리스>로 데뷔한 이후 <톰보이> <걸후드>까지 성장 3부작을 완성,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정체성과 욕망을 세밀히 탐구하며 연출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9년 연출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제72회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제57회 뉴욕영화제,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77회 골든글로브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와 시상식에 초청됐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함께 경쟁을 펼치며 이슈를 일으켰다. 칸영화제에서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평단의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국내에서 스크린 약 100개 규모로 개봉한 다양성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무려 1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에 힘입어 한 번도 개봉된 적 없었던 셀린 시아마 감독의 전작이 모두 같은 해 최초 개봉됐다. 

 

 

쌍둥이 자매 세핀 산스와 가브리엘 산스


<쁘띠 마망>은 감독의 데뷔작 <워터 릴리스>부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까지 함께한 베네디크 쿠브뢰르, <예언자> <재키> 그리고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 참여한 클레어 랑만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제45회 세자르시상식에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촬영상을 수상한 클레르 마통 촬영 감독은 셀린 시아마 감독과 함께 카펫, 벽지, 전기 스위치, 창문 크기를 비롯해 복도의 길이까지 논의했을 정도로 장소의 디테일을 고민했고, <무드 인디고> <루시> <테이큰> 시리즈 미술을 담당한 버지니 이덜과 함께 정교하게 설계된 미장센을 완성시켰다.

 


또한 자신의 모든 작품에서 의상 디자이너로 활약한 특별 이력을 가진 셀린 시아마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파리 인근 학교의 단체 사진을 전부 살펴보며 공통된 의상 코드에 대해 고민했다. 음악 감독 장-밥티스트 드 로비에는 1980년대 만화 영화 주제가를 떠오르게 하는 인공적인 사운드가 강렬한 멜로디를 작곡했다. 여기에 셀린 시아마 감독이 미래 시제의 가사를 붙였다. 


두 신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매 작품 기성 배우들의 명성에 기대지 않고, 배역에 리얼하게 어우러지는 참신하고 매력적인 인물을 직접 찾아냄으로써 뛰어난 캐스팅 능력을 선보여왔다.


<쁘띠 마망>에서는 독특한 판타지를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 캐스팅을 원했고, 쌍둥이 자매 세핀 산스와 가브리엘 산스를 만나는 순간 단번에 그들의 캐스팅에 확신했다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매천장학재단, 지역 사회에 꿈과 희망을 심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매년 취약 가정 학생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재단법인 매천장학재단은 보성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이 만든 지역 장학재단으로서 인재 양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배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는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장학금 기여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 세대 성장 지원’ 장학사업 펼쳐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매천장학재단은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재단의 뿌리는 고(故) 김영관 선생과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에 있다. 김영관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며 독립의식을 함양하였고, 김창식 선생은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며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였다. 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매천장학재단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에스비 산업개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천하고자 지난 2021년 10월 매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태원 참사 희생자·피해자 '2차 가해' 금지…내년 3월15일까지 지원도 연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향후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등 2차 가해가 금지된다. 또 피해자 인정 등 각종 피해 지원을 위한 신청 기한도 오는 2027년 3월15일까지 연장된다. 행정안전부는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0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이번 특별법 개정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금지를 명시했다. 누구든 신문이나 방송, 정보통신망 등을 통해 희생자와 피해자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또 국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홍보와 교육을 포함한 2차 가해 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할 의무를 지닌다. 피해자 인정 등 각종 피해 지원을 위한 신청 기한도 현실화했다. 당초 피해자 인정 신청 기한은 특별법 시행 후 2년 이내인 올해 5월20일까지였다. 그러나 특벌법은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종료 후 6개월 이내인 내년 3월15일까지로 연장했다. 치유휴직 신청 기한은 당초 특별법 시행 후 1년 이내인 지난해 5월20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