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흔들리는 여야 대세론】 이재명 대선 직행, 대장동 의혹 넘어서야

URL복사

대장동 의혹 넘어야 이재명 대세론 굳혀
‘사사오입 무효표’ 논란 새로운 갈등 불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 대선 경선이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1, 2위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에서 승리하며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한 상황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정국을 뒤덮으며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직행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여기에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사태로 인한 ‘사사오입’ 무효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호남에서 역전 교두보 미흡


광주 · 전남 순회 경선은 이 지사가 대세를 굳힐지 가늠할 수 있는 변곡점으로 꼽혀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월 25일 광주 · 전남 경선에서 이 지사에 신승을 거뒀지만, 이튿날 전북에서 다시 1위를 내주며 호남에서의 역전 교두보 마련에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야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대전’에서 이 지사가 선방하며 본선 직행에 한 발짝 더 다가가자 야권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이 지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야당은 이 지사가 본선주자로 기정사실화하고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이란 일관된 메시지와 함께 특검과 국정조사로 이 지사를 코너에 몰고 있는 만큼 그 향방에 따라 민주당 경선 판도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박영수 전 국정농단 의혹 사건 특별검사도 2016년 화천대유의 상임고문을 맡았다가 특검 임명 이후 그만뒀다. 박 전 특검의 자녀가 이 회사에 다니기도 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도 고문으로 두고 있었는데. 권 전 대법관의 경우에는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무죄 의견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연루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대세론 굳히기…대장동 의혹 산을 넘어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9월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30.0%, 윤석열 전 총장 27.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6.6%,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12.5%로 집계됐다.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코너에 몰리는 듯했지만 도리어 관망하던 친여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이 지사의 견고했던 1위 지지율에 균열과 불안함이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다시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서는 대장동 의혹이라는 산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월 27일 부산시의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 설치를 촉구하면서 “대장동 개발 비리의 본질은 부정부패이고,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의원 등 정치인, 재벌, 토착 토건세력, 전직 대법관과 검찰총장, 특검까지 연결된 기득권 세력의 특권 동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종합적이고 강력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공수처, 검찰, 국세청, 금감원,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성역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를 직접 겨냥하진 않았지만 대장동 이슈를 건드려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문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원팀’으로 방어하자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대장동 개발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여 ‘이재명 게이트’를 방어하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윤석열 정치검찰의 청부고발 사건과 대장동 땅 투기 사건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경제정의를 무너뜨린 일대 사건이다”라며 “해방 이래 단 한 번도 청산하지 못했던 부패 기득권 동맹이 저지른 타락의 민낯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궁지에 몰린 윤석열을 지키기 위해 대장동 사건을 여당 후보와 엮으려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드러난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부동산 개발이익과 이를 둘러싼 재벌의 관여 정황, 정계, 법조계, 언론계의 추악한 이권 카르텔이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이 대규모 수사팀을 꾸리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함에 따라 향후 대선 판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사오입 무효표’ 논란에 ‘경선 완주’ 불씨 여전


여기에 더해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잇따른 사퇴가 내부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앞서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월 13일 정 전 총리의 중도 포기 선언 이후 그가 득표한 2만3,731표를 모두 무효표로 처리하고 총유효투표수에서 제외키로 한 바 있다.


이 지사와 경쟁 중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결선투표제를 무력화할 수 있는 대선후보 선출 특별당규는 불완전 조항이므로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이 전 대표 지지층에서도 정 전 총리의 득표를 유효투표에서 제외하는 것을 놓고 ‘사사오입’이냐는 비판이 나왔으며 일각에서는 이 지사의 50% 득표가 위태로울 경우 10%대의 득표율을 기록 중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다른 후보가 사퇴해 과반 득표를 달성시켜 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즉 각 후보간 상호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경선 이후 대선 국면에서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