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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 박완서 타계 10주기 ‘완서학의 정동들’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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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소장 권명아)는 한국문학의 거목인 박완서 타계 10주기를 맞아 ‘완서학의 정동들’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젠더·어펙트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화상회의 줌(ZOOM)으로 진행된다.

 

박완서는 한국전쟁과 산업화, 도시화로 이어지는 거대한 전환 속에서 여성의 삶과 자기발화, 글쓰기, 한국의 정치·경제학 및 사회·문화사 관련 다채로운 주제들을 형상화한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를 여성의 눈과 말로 관찰하고 증언함으로써 독보적인 문학성과 정치성을 평가받아온 그의 문학은 세월이 흘러도 계속해서 현재적 의미를 생성해내는 우리 문학의 큰 자산으로 여겨진다.

 

이번 학술대회의 1부 ‘삶과 죽음의 성찰’ 세션에선 △사라진 신체들, 유기와 유실의 카르토그라피-박완서 소설을 중심으로(권영빈 젠더·어펙트연구소 연구원) △포스트휴먼 시대의 노년과 죽음-박완서 문학을 중심으로(김영미 홍익대 교수) △수술대 위의 몸들-박완서 소설과 20세기 중후반 낙태 어셈블리지(차미령 GIST 교수) 등이 발표된다.

 

‘일상의 정치문화사’라는 소주제가 붙은 2부에선 △상실인가 해방인가?-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장소의 ‘창조적 파괴’ 양상 분석(유인혁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연구원) △여성 경제주체의 욕망과 여성 가장 되기의 (불)가능성(오자은 덕성여대 교수) △탈/신화 배반의 순간-1970~80년대를 정치적으로 상상하기(이선미 경남대 교수) △전환기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87년 민주화의 보수적 이행과 시민사회의 탈정치화 과정(한경희 KAIST 교수)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토론자론 우현주 경기대 교수를 비롯, 김윤정 이화여대 교수, 신수정 명지대 교수, 나보령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연구원, 김은하 경기대 교수, 이혜령 경기대 교수, 이정숙 군산대 교수 등이 대거 나선다.

 

젠더·어펙트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여성의 삶을 정치적인 것으로 바라보고 한국사회를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던 박완서만의 문제의식이 보다 첨예하게 드러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박완서 연구를 위한 새로운 방법론과 쟁점을 발굴, 확산하는 이른바 ‘완서학’의 정동들이 마주치는 현장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참가 문의는 전화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동아대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 주도로 설립된 젠더·어펙트연구소는 ‘연결’과 ‘의존’이란 화두로 현대사회의 개인 및 공동체와 관련된 사회·문화적 의제를 발굴·연구하는 단체다.

 

연구소는 지난 2019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현재 ‘연결신체 이론과 젠더·어펙트 연구’라는 다년간 연구과제 및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및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하고 있으며 상시적인 콜로키움 개최, 연구총서와 웹진 발간 등 사업도 추진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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