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한상준)가 발굴한 화제작 김진원 감독의 <도살자>가 북미 배급 확정되어 미국에서 개봉된다.
오는 7월 미국 극장가에 선보일 <도살자>는 지난 2007년 부천영화제 대표적인 섹션 '금지구역'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영화로 상영 당시 상당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관습과 금기를 넘어 표현과 사고의 극한을 추구하는 '금지구역'의 상영작답게 <도살자>는 표현의 강도가 높고 장르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도살자>는 대중에게 조금 낯설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화제가 되는 '금지구역'에 유일한 한국작품으로 초청되면서 많은 국내외 관객들에게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로 부천영화제를 시작으로 시체스국제영화제, 뉴욕아시아필름페스티벌 등 세계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북미 배급 라인업에 가세하면서 저예산 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순제작비 2천만 원의 초저예산 영화 <도살자>의 북미 배급은 잔잔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던 한 쌍의 부부가 스너프 영화를 찍는 일당들을 만나면서 끔찍한 고문을 당하는 일명 '작정고어영화'인 초저예산 한국공포영화 <도살자>에 쏟아지는 미국 언론의 찬사는 뜨겁다. '뉴욕타임즈'와 '뉴욕선' 등이 <쏘우><호스텔> 등과 같은 거칠고 다이나믹한 힘을 담은 영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천영화제를 비롯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공략하는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한 전략적 접근으로 해외배급의 쾌거를 이루어낸 배급사 아이뉴엔터테인먼트 이윤진 대표는 "<도살자>의 북미 배급은 한국 저예산 영화의 글로벌한 저력을 다시금 세계에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한국 영화가 힘든 시기지만 <도살자>와 같은 상상력이 뛰어난 영화들이 대거 쏟아져 다양한 한국 장르영화들이 활발히 제작, 북미를 비롯 세계 전역에 개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고 PiFan을 사랑하는 PiFan2009 자원활동가(PiFanian)를 모집한다. 지원분야는 프로그램, 사업기획, 온라인, 기술, 홍보, 초청, NAFF(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 등 10개 분야 사전 지원과 상영관, 티켓, 행사운영 등 7개의 행사기간 지원분야로 나누어 모집한다.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동포 및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자원활동가 교육 및 영화제 기간에 치러지는 각종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서류심사와 면접 후 사전 지원자는 5월 28일, 행사기간 지원자는 6월 1일에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또는 개별 이메일로 최종 합격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는 홈페이지에서 바로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사무국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영화제 기념품 제작지원을 위한 공모전을 실시한다. 기념품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맞는 컨셉이어야 하며 관객에게 판매 가능한 품목이어야 한다. 또한 판매가 개당 1만 원 이하, 100∼500개 정도의 소량생산 가능한 작품이어야 한다.
수상자에게는 기념품 제작지원금 제공 및 영화제 창작물 작가로 임명된다. 제작지원으로 만들어진 기념품은 사전 온라인판매와 영화제 기간 현장판매로 관객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이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영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출판물 제작업체 및 번역업체를 모집한다. 영화제 판타스틱 가이드인 출판물은 영화제 상영 프로그램을 상세 소개하는 메인 카탈로그와 프로그램 및 영화제 메인행사 소개 책자인 티켓 카탈로그, 특별전 프로그램이 심화 소개되는 특별전 소책자 등 3종이다.
지원업체는 서울 및 경기지역 소재 업체로서 공신력 있고 충분한 장비, 인력, 기술을 보유해야 하며 번역업체는 출판물 구성내용을 영문 번역하는 전문업체를 모집한다.
기념품 공모 및 출판물 업체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