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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중국 증시, 위기론과 낙관론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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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론자, 정책 흐름 규제로 전환...'빚투'보다 리스크 낮추는 투자해야
낙관론자, 미 경제 성장세 강력... S&P500 내년 1월 4700을 넘어설 것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해외 주식 시장의 4분기 키워드는 '규제'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규제와 세금 등의 정책적 변화로 인한 미국 증시의 조정과 중국 증시에 비우호적인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과감한 투자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가을 위기론'이 대두하고 있다. 도이치뱅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의 약 68%는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유의미한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해외 투자에서는 규제가 화두가 될 것"이라며 "중국 증시가 규제 때문에 흔들렸고 미국도 규제나 세금 인상 등이 이슈가 된다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증시는 지금까지 금리나 세금 등 '테크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됐지만 정책의 흐름이 세금 인상 등 규제 강화로 바뀌고 있다"며 "중국은 경제가 좋지 않은 데다 정책도 증시에 비우호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민주당 하원은 13일(현지시간) 법인세 인상을 포함한 증세안을 내놓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대기업과 초고액자산가는 공정한 몫의 세금을 내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증시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로 급락을 겪었다. 최근에는 차량공유서비스, 전자상거래, 미디어·엔터에서 게임, 헬스케어 등으로 규제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낙관론도 있다. JP모건은 경제 성장세가 강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듀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 JP모건 주식담당 수석전략가는 15일 고객 투자 메모에서 S&P500이 내년 1월까지 4700을 넘어설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최근의 경기둔화 조짐은 일시적이라며 "경제 활동 재개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의 설문조사에서도 31%는 최근 경제 및 경기 순환 모멘텀의 하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조정이 없을 것이라 답했다.

 

미 증시에서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8월까지 S&P500 상장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7760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증시에 우호적이던 기존 흐름의 방향이 바뀌는 만큼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윤 센터장은 "지금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구간"이라며 "빚을 내서 투자했거나, 리스크가 높은 성향이라면 조금은 줄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제는 기업의 이익만이 아니라 세금과 인건비 등 비용도 살펴봐야 할 시간"이라며 "기존과 달리 쉬운 투자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사회,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은 단기간에 종료될 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조업 연관 업종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둔화 여지가 있으나 미국 경기는 내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지수 조정은 빅테크의 기간 조정 방식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온건한 금융 여건을 고려하면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주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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