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북한로켓 발사’ 한반도의 전망은?

URL복사
북 한이 2009년 4월5일 11시 30분 15초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어 9분 2초만인 11시 29분 2초에 ‘광명성 2호’를 자기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며 “40.6°의 궤도경사각으로 지구로부터 제일 가까운 거리 490㎞, 제일 먼거리 1,426㎞인 타원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104분 12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번 발사된 로켓을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되어 있는 시험통신위성이라고 주장했고,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 등이 로켓의 궤적을 판단한 결과 ‘미사일’이 아닌 ‘우주발사체’로 판명됐다. 또한 청와대도 이를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초미의 관심은 북한이 쏜 로켓이 ‘무엇을 실었느냐’가 아닌 ‘얼마나 날아가느냐’란 점이다. 특히 북한은 이번 로켓 발사를 통해 국제사회에 과시하려 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이번 발사를 실패로 규정한다고 하더라도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와 비교하면 사정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났다. 대포동 1호는 1단 추진체가 250km, 2단 추진체는 1,600km 남짓 날아갔지만 이번 발사체는 1단 추진체가 500km, 2단 추진체는 3,100km 날아갔다. 분석가들은 인공위성 발사보다 궤도진입이 훨씬 어렵기 때문에 실패할 경우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을 보유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등이 이번 발사체에 대해 우려한 사항은 이번 발사가 인공위성이라 할지라도 탄도미사일과 기술적으로 유사한 것이므로 동북아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 보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는 어떤 것?
광명성 2호는 대포동 2호의 다른 이름이다. 대포동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에서 붙인 이름이며 북한에서는 광명성 2호다.
광명성 2호는 북한이 개발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다. 2000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광명성 1호와 광명성 2호는 비거리가 최고 6000㎞로에 달하고, 탄두 중량은 700~1000㎏으로 동일하지만 총중량은 1호가 21t인데 반해 2호는 60t으로 세 배 가까이 무겁다. 길이는 1호가 27m, 2호가 32m이며 사정거리는 1호가 1700~2200㎞에서 2호가 4천~6천km로 늘어났다. 1호는 IRBM으로 분류되나 2호는 ICBM으로 분류된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한반도 주변 관련국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을 내세우며 북한에 대해 발사계획을 철회할 것을 경고해 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18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06년 10월 14일 만장일치로 채택한 북핵 관련 대북결의안이다. 같은 해 7월 16일 대북 미사일 결의안인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695호와 차이가 크다. 1695호가 제재 내용을 담은 권고적 성격이 컸지만 1718호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재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경고메시지인 셈이다. 1718호는 유엔헌장 7장 평화에 대한 위협·파괴·침략 행위에 대한 대응조치를 규정하고 있는 것을 적용한 점이 주목된다. 유엔이 북한의 핵실험을 국제 평화를 깬 행위로 단정한 셈이고 당시 미국 부시 행정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당시 미국은 1695호를 채택할 때도 유엔헌장 장을 결의내용에 담으려 했으나 중국이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1718호는 북핵과 미사일뿐 아니라 전차·중화기·전투기·전함 등 재래식 무기도 거래금지 했고, WMD·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종사하는 관리들의 여행도 금지토록 했다. 북한에 대해 군사적 조치를 뺀 전방위적인 고립·압박 수단을 총동원한 것이다.
북한 제재 안보리에선 결론 못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오후(현지시간)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긴급하게 소집하여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조치에 찬성 10개국 중국, 러시아, 리비아, 베트남, 우간다 등 5개국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며 북한에 대한 금수 조치의 확대 시행 및 경제 제재,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연루된 북한 관리들에 대한 해외여행 금지 및 자산 동결 등을 담은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주장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했으며 이는 유엔의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를 비판하는 정부의 성명을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전달, 안보리에 회람시킬 방침이라고 밝히는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를 검토 중이라며 다만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거리 300㎞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한 ‘한미 미사일 지침’을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주재 신선호 북한대표부 대사는 5일(현지시각) 뉴욕의 대표부 사무실로 출근하는 도중 기자들로부터 위성 발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행복하다. 매우 성공적이다. 여러분들은 반드시 축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공위성 발사 전 과정을 지켜본 뒤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하면서 계속 “위성 발사 성공”을 반복하면서 “2012년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 제끼기 위한 격동적인 시기에 이번 위성 발사 성공은 우리 인민을 크게 고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철학적 뿌리부터 정책 실행까지 ‘이재명의 실용주의’ 본격 분석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해냄출판사가 이념보다는 실용, 싸움보다는 해법을 지향하는 ‘이재명 실용주의’를 철학적 뿌리부터 실제 정책 실행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한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를 펴냈다. 2024년 12월 이후 이념의 대립과 정쟁으로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된 한국 정치의 현실 앞에 국민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성과를, 선동이 아닌 해법을 요구한다. 이러한 시대정신과 국민의 선택이 만나 2025년 6월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 노선으로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분명하고 본격적으로 표방한 최초의 정치 지도자다. 신간 ‘이재명의 따뜻한 실용주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실천을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다. 국민주권행동 총괄운영위원장 김태철 소장과 사무총장 황산 박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활동해 오면서 현장에서 호흡하며 정책을 함께 고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기존의 단편적인 언론 보도나 어록을 넘어 이재명 실용주의의 철학적 기반, 정책 방향, 리더십 특징을 아우르는 입체적 분석을 통해 추출한 실천적인 통찰을 담았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갈등 지수는 OE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