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부산대 이용재 교수, '도서관 경영전략과 마케팅' 발간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문헌정보학과 이용재 교수가 최근 도서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제시한 학술저서인 '도서관 경영전략과 마케팅' (청람, 2021.9.10.)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사회적 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한 경영전략과 마케팅을 다루고 있다. 비영리기관으로서의 도서관의 가치와 역할에 중점을 두고, 도서관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의 원리, 방향, 국내외 사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을 정립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도서관마케팅에 대해서는 오해가 많다. 어떤 이는 도서관이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는지 반문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영리기관인 도서관이 어떻게 기업과 같은 영리조직이 하는 마케팅을 한다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도서관이 마케팅을 한다면 도서관의 정체성을 허물어뜨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또한 사서들도 도서관마케팅을 하고자 할 때 이러한 의구심이나 불안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이용재 교수가 이 책을 쓴 목적 중 하나는 이러한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오해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서관마케팅을 통해 도서관이 자신의 사명을 지키고, 비전을 제시하며, 가치를 증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도서관은 고대에서는 소수의 특권층이 출입할 수 있는 비밀스럽고 폐쇄된 공간이었다. 중세에도 도서관은 여전히 내밀한 공간이었으며, 책들은 쇠사슬에 묶여 있거나 밀실에 가둬져 있었다. 프랑스대혁명 이후 지식은 점차 해방됐으며, 근·현대 사회에서 도서관은 ‘만인의 학교’가 됐다.

 

도서관은 사람을 키우고, 사람과 책의 만남으로 성장한다. 현대 사회에서 도서관은 사람들의 삶과 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기관이 됐다. 남녀노소가 아주 어릴 때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도서관’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 

 

난생 처음 부모의 손을 잡고 간 어린이에게 공공도서관은 우주가 되고, 청소년들이 학교 교육을 받을 때 학교도서관은 ‘영혼의 쉼터’가 된다. 대학도서관의 방대한 장서의 숲에서 대학생은 지식을 만나고 지성과 대화를 나눈다. 사람들은 전문도서관이 제공하는 정선된 정보와 지식을 누릴 수 있다. 

 

국가도서관은 국가의 브랜드이자 도서관들을 지원하는 중심기관으로서 국민을 위한 도서관세상을 연다. 자기개발이나 취업·사업을 하고자 사람들에게 공공도서관은 문턱이 없는 정보의 광장이다. 은퇴자와 노인에게도 도서관은 휴식을 주며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준다.
     
이용재 교수는 오랜 시간 문헌정보학자로서 도서관경영에 대한 강의를 하고 연구를 수행했다. 도서관경영은 문헌정보학과 경영학을 접목해 비영리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각종 이론, 경영기법, 사례 등을 탐구하고 분석하는 학문이다. 

 

이 교수는 도서관경영 과목을 통해 사서와 사서교사가 될 학생들을 교육하고, 국내외 교수, 관장, 사서, 여러 분야 전문가 등과 대화하고 협업하면 할수록 현대사회에서 도서관이 가지는 가치와 사명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사회적 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도서관 경영전략 및 도서관마케팅의 개념을 통해 다양한 이론·사례·전략을 다루면서 도서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 도서관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고, 제2부에서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다루면서, 공공도서관 마케팅, 대학도서관 마케팅, 전문도서관 마케팅, 학교도서관 마케팅, 국가도서관 마케팅을 살피고 관종별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제3부에서는 도서관마케팅 세부 전략으로 ‘사명의 천명과 가치마케팅’, ‘공간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독서운동과 독서경영’, ‘도서관 브랜드 창출’, ‘블루오션으로의 항해’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도서관 경영전략의 개념과 수립과정 소개, 국내외 연구와 정의를 종합하고, 도서관의 역사적·사회적 기반과 가치를 반영하는 기초 개념을 바탕으로 ‘도서관 마케팅(Library Marketing)’의 개념을 집대성해 체계화했다.

 

국내외 사례와 탐방, 참여관찰, 심층인터뷰를 통해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도서관 종류별(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학교도서관, 국가도서관)로 보여주고, 국내 도서관이 현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전략, 심화 서비스·프로그램,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모색했다.

 

특히 한국적인 도서관 현상을 진단하고, 현 단계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사서·사서교사의 주도적 전략,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도서관에서의 ‘전략적 계획(strategic plan)’의 개념, 과정, 분석기법, 핵심 구성요소, 평가방법 등을 보여준다. 도서관마케팅의 테마별 심층전략과 도서관 블루오션 전략의 6가지 원칙도 담았다.

 

이용재 교수는 국내외 도서관 현장 탐방을 통해 깊이 관찰하고,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활용해 다양하고 풍부한 예시를 보여준다.

 

그는 “이 책은 국내 문헌정보학계의 이론 탐구 및 개념 정립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히 도서관의 가치를 지키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현장의 종사자들, 문헌정보학 연구자 및 학생들, 도서관 정책을 입안하고 도서관을 지원하는 정치인과 행정가, 도서관을 사랑하는 일반인 등 모든 이들에게 도서관의 미래를 여는 작은 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 대선 필승 결의대회 성료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두관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가 21일 대선 필승 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김두관 지방분권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회 공동위원장, 전국 지역별 공동본부장 등 약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 대선 승리와 지방자치분권 비전 확산을 결의했다. 이지현 지방분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위원회 활동보고, 김두관 위원장의 환영사,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의 서면축사, 공동위원장 임명장 수여, 자치분권나무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두관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선거 전체적인 분위기는 희망적인 분들이 많지만 이런 현상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분명한 선택을 이끌어 내야 한다 ”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계엄에 반대하지 않은 내란 내각의 노동부 장관을 후보로 내세웠다”면서 “계엄을 옹호했던 사람을 어떻게 대선 후보로 세울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헌법을 지키는 것이 군대와 경찰의 첫 번째 임무라는 사실

경제

더보기
여경협,‘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3기 출범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3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21일 여경협에 따르면 이번 출범식은 사업에 참여하는 여학생과 여성 CEO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2025년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3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심의 평가를 거쳐 사업 참가 학교로 선정된 전국 30개 학교의 학생들과 여성CEO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박창숙 회장의 ‘출범 선포’를 시작으로 △업무협약 체결식 △출범 퍼포먼스 △여학생의 꿈 발표 △여성CEO특강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여학생의 꿈 발표’에서는 참여 학생들이 △미래 스포츠 산업 CEO △여행업 CEO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영인 △자신의 호텔 설립 △건강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론칭 등 자신의 꿈을 발표하고, 예비 여성경제인으로서의 포부를 다졌다. ‘여성CEO 특강’에는 2024년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린 ㈜계단뿌셔클럽 박수빈 대표가 연사로 나서, 사회혁신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창업 모델을 소개하며 미래 여성경제인으로 성장할

사회

더보기
서울아산병원 황성욱 교수, 장초음파 국제인증 2종 국내 첫 획득,(염증성장질환센터)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염증성장질환은 위장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염증 정도를 정확히 모니터링해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해외에서는 장초음파 검사가 널리 시행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 의료진이 장초음파 국제인증 2종을 처음 획득했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황성욱 교수(소화기내과)는 국내 염증성장질환 의료진 최초로 국제 장초음파 인증제도인 IBUS(국제 장초음파 그룹)와 GENIUS(장초음파 소화기 네트워크)를 취득했다. 장초음파는 일반적인 복부 초음파와 검사 과정이 유사하나, 검사 전 금식이나 전처치 없이 대장과 소장의 염증 정도를 비교적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는 환자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하다. 특히 이미 알고 있는 염증 부위를 재차 확인할 때 유용해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등에서는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직접 장초음파를 시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다 보니 일부 병원에 국한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의 국제 인증을 계기로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염증 치료와 삶의

문화

더보기
원형에 충실한 현장감 넘치는 동해안별신굿’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과 동해안별신굿보존회가 공동기획한 전통예술 공연 ‘동해안별신굿: 남산은 본이요’가 오는 6월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동해안별신굿’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40주년과 초대 예능보유자 고(故) 김석출 명인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전통 무속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묵묵히 동해안별신굿을 이어온 4대, 5대 후학들과 함께 세습무들의 삶과 전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통의 무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남산은 본이요’ 공연은 동해안 지역에서 전승돼 온 동해안별신굿 굿거리의 현장성을 살려 원형에 가깝게 재현될 예정이다. 6일에는 맞이굿, 부정굿, 골메기굿, 세존굿, 중도둑잡이굿, 조상굿, 성주굿이, 7일에는 천왕굿, 용왕굿, 심청굿, 무속사물, 장수굿, 손님굿, 제면굿, 월래굿, 꽃노래굿 뱃노래굿이 연행돼 총 18개의 프로그램이 무대에 오른다. 동해안별신굿보존회 김영희 명예 예능보유자를 비롯해 전승교육사 김영숙, 김동연, 정연락, 박범태, 손정진과 이수자, 전수생 등 보존회원이 전원이 함께해 진정성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