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부산대학교 ‘인문도시 문화콘텐츠사업단’(단장 김려실·국어국문학과 교수)은 10일 오전 교내 인문관에서 '우리 안부해 멘토단' 발대식을 겸해 컨소시엄 워크숍을 개최했다.
부산대 인문도시 문화콘텐츠사업단은 부산진구청, 부산참여연대와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대학-지역상생협력사업으로 ‘안창마을 역사-영상아카이브 구축사업’을 수행 중이다.
지난 7월 부산대 재학생 10명을 '우리 안부해 멘토단'으로 선발해 8월 중 멘토 교육을 마치고, 이날 사업 진행사항 공유, 활동보고, 우수활동자 시상, 발대선언 등으로 진행된 컨소시엄 워크숍을 마련했다.
'안부해 멘토단’는 ‘안’창마을과 ‘부’산대는 ‘해’낼 수 있다는 뜻으로, 마을문화 활성화를 꿈꾸는 사업 성격과 참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활동명으로 정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사업단장인 김려실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현장에서 충실히 활동해 안창마을에서 마을문화의 인문학적 가치를 배우고, 이를 널리 전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멘토단의 단장 조해원 학생(부산대 문헌정보 3학년)은 “멘토단 모두가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과 사명감을 유지하여 아카이빙 활동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리 안부해’ 부산대 학생 멘토단은 9월부터 코로나19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향후 5개월간 부산진구 안창마을의 역사와 주민의 생활사를 기록하게 된다.
멘토단은 지난 4일에 첫 활동으로 안창마을통합회관에서 ‘지식나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천연비누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 강사로 초빙된 안창마을 주민협의회 김광순 회장은 “부산대 학생들에게 천연비누 만들기를 강의하면서 떨리기도 하고, 언어 전달이 미흡하기도 했지만 배우려는 학생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해서 좋았다.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마을 주민과 학생들이 친근감을 쌓을 수 있어 기뻤고 자긍심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업단은 이처럼 마을주민이 주체가 돼 마을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지식나눔 프로그램'을 포함해,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 홍보 책자 '안녕! 안창마을',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안창마을 어르신 스마트폰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의 자원을 개방하고 마을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안창마을 역사-영상아카이브 구축사업’을 통해 기록된 영상들은 유튜브 채널 ‘우리 안부해’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