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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준금리 추가 인상 11월 유력...코로나 4차 대유행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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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금융불균형 완화 첫발…서둘러도 지체해도 안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언제 인상에 돌입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르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전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주열 총재는 전날 금통위 회의 직후 간담회에서 "금리인상은 누적된 금융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첫발을 뗀 것"이라며 "(향후 인상은) 서두르지 않겠지만 지체해서도 안되겠다는 게 기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조정의 시기의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바뀌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있다"며 "또 예상했던 성장 경로가 그대로 이어질지, 미국 연준의 정책과 함께 금융불균형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보고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한은이 언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거 기준금리 인상 기조 전환 시점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과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 시차는 큰 편이었다. 2010년은 7월 인상 후 추가 인상까지 4개월이 걸렸고, 2017년 11월 인상 후에는 추가 인상까지 12개월이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연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한 차례 인상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이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만큼 금리를 1%까지 인상한 후 가계부채나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대한 효과를 점검해 볼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올해 남은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는 10월 12일, 11월 25일 등 두 차례다.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만큼 10월 곧바로 인상을 하기 보다는 백신 접종, 추가경정 예산 등 정책 효과 등을 지켜본 후인 11월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한은이 그동안 추가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 '질서있는 정상화'를 강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월에 곧바로 추가 인상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백윤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높은 인플레이션 압박과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리스크 대응의 시급성을 고려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한은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이 금융불균형 리스크 대응으로 이동한 점을 감안해 연내 추가적인 기준금리가 불가피한데 인상시점은 11월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점진적 추가 인상 의지가 확인됐고, 이번 전망치 추정에 10월 이후 확산세 진정 과 11월 집단면역이 전제돼 있다는 점에서 재난지원금과 백신접종 효과를 확인하고 난 뒤인 11월에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보인다"며 "여기에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발표 및 단행 시점도 9월과 11~12 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라는 기존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보여 한은 역시 연내 2 차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현재 투자자들의 저금리 인식이 한 차례 정도 인상에서 해소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10월은 한 박자 쉬고 11월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총재 임기인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늦어져도 내년 1분기 중에는 실행될 수 있으나 1.00% 이상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이르면 올해 11월부터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금융불균형 완화에 초점이 맞춰진 결과라는 점에서보면 대선과 같은 다수의 이벤트가 예정된 내년으로 추가 인상 시점을 늦추기보다 연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도 있다.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방역당국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8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며 "과거 경험을 유추하면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관망하는 패턴이 있지만 올해 통화정책 정상화 시도는 금융안정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한 차례 인상으로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최소 두 차례는 인상 후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점검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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