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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발언에 뿔난 강성 친문, 이재명 비난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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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게시판, "강성 친문 요란하고 지저분하다는 이 후보 사퇴 원한다“
이재명 "여야 극렬 지지층에 대한 원론적 입장" 해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강성 친문을 두고 '지저분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해명했으나, 일부 당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내달 초 순회 경선을 앞두고 강성 친문의 반발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강성 친문이 요란하고 지저분하다는 이재명 후보의 사퇴를 원한다", "문파 표 구걸할 땐 언제고 이젠 시끄럽고 지저분하다 하냐", "당원을 시끄럽고 지저분하다고 비하하는 사람이 대선후보라니" 등 비난이 빗발쳤다.

 

한 당원은 "원팀이라고 하면서 다른 후보 지지자들한테는 시끄럽고 지저분하다고 얘기하시다니. 본인이 원팀 마인드가 아닌데 누가 좋아하냐"고 지적했다. 다른 당원도 "본인 지지 안 하면 시끄럽고 지저분한 강성 친문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 측은 이 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왜곡 보도'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강성 친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요란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한데, 거기 휘둘리지 않을 만큼 국민 의식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캠프는 "이재명 후보의 조선일보 인터뷰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보도됐다"며 "발언은 대선판을 '요란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게 하는' 여야 극렬 지지층에 대한 원론적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강성 친문이 아닌 여야 강성 지지층을 모두 겨냥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강성 당원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지역 순회 경선을 약 10일 앞둔 가운데 친문 당원 표심에 악재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임기 말 이례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 대선주자들은 적극적으로 친문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후보들이 언론·검찰개혁이나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등 강성 당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메시지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도 친문 선명성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미 형수 욕설·황교익씨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먹방 논란 등 여러 악재들에도 여권 1위 대선주자라는 견조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발언도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의 해당 인터뷰 발언을 두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이 지사의 해명과 관련해 "누구든 간에 서로 절제하는 데서 더 큰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며 "서로 상처를 남기는 건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함께 대한민국을 더 나은 선진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 "나경원의 '달창' 발언을 능가한다. 평소 국민을 대하는 자세가 이런 식인가"라고 적었다.

 

이낙연 캠프 박래용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원팀 정신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낸 민주당 열성 지지층은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친문 지지층이든, 여야 강성 지지층이든, 그것은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태도의 문제다. 누구도 국민에게 '시끄럽다'고 야단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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