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 발언에 뿔난 강성 친문, 이재명 비난 빗발

URL복사

 

 

당원 게시판, "강성 친문 요란하고 지저분하다는 이 후보 사퇴 원한다“
이재명 "여야 극렬 지지층에 대한 원론적 입장" 해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강성 친문을 두고 '지저분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해명했으나, 일부 당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내달 초 순회 경선을 앞두고 강성 친문의 반발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강성 친문이 요란하고 지저분하다는 이재명 후보의 사퇴를 원한다", "문파 표 구걸할 땐 언제고 이젠 시끄럽고 지저분하다 하냐", "당원을 시끄럽고 지저분하다고 비하하는 사람이 대선후보라니" 등 비난이 빗발쳤다.

 

한 당원은 "원팀이라고 하면서 다른 후보 지지자들한테는 시끄럽고 지저분하다고 얘기하시다니. 본인이 원팀 마인드가 아닌데 누가 좋아하냐"고 지적했다. 다른 당원도 "본인 지지 안 하면 시끄럽고 지저분한 강성 친문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 측은 이 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왜곡 보도'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강성 친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요란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한데, 거기 휘둘리지 않을 만큼 국민 의식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캠프는 "이재명 후보의 조선일보 인터뷰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보도됐다"며 "발언은 대선판을 '요란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게 하는' 여야 극렬 지지층에 대한 원론적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강성 친문이 아닌 여야 강성 지지층을 모두 겨냥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강성 당원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지역 순회 경선을 약 10일 앞둔 가운데 친문 당원 표심에 악재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임기 말 이례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 대선주자들은 적극적으로 친문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후보들이 언론·검찰개혁이나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등 강성 당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메시지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도 친문 선명성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미 형수 욕설·황교익씨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먹방 논란 등 여러 악재들에도 여권 1위 대선주자라는 견조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발언도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의 해당 인터뷰 발언을 두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이 지사의 해명과 관련해 "누구든 간에 서로 절제하는 데서 더 큰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며 "서로 상처를 남기는 건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함께 대한민국을 더 나은 선진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 "나경원의 '달창' 발언을 능가한다. 평소 국민을 대하는 자세가 이런 식인가"라고 적었다.

 

이낙연 캠프 박래용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원팀 정신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낸 민주당 열성 지지층은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친문 지지층이든, 여야 강성 지지층이든, 그것은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태도의 문제다. 누구도 국민에게 '시끄럽다'고 야단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