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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프간 난민 수용' 주한 미군기지 거론...경기도·평택 주민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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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보도일 뿐 공식입장 없어 판단 아직 일러
"코로나 19 위급상황 절대 안돼 VS 인도주의 차원 수용 검토해야" 갑론을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아프카니스탄을 탈출하려는 난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들을 수용할 장소 중의 하나로 한국의 미군기지를 지목하자 세계 최대 미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와 평택시가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여의도의 5배 규모인 1467만7000㎡에 이르는 세계 최대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시의 경우 아프칸 난민 수용지로 한국이 선택된다면 가장 유력시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22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한국 등 미군기지에 아프간 피란민들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카타르와 바레인, 독일에 있는 미군기지가 아프간에서 온 피란민들로 넘쳐나고 있으며 이를 완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이같은 안이 검토되고 있다.

 

미 국방부가 검토하고 있는 장소들은 뉴저지주, 인디애나주,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군기지들로 한국과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들도 포함됐다고 WSJ은 전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와 평택시 등 지자체는 "보도만 있을 뿐 구체적인 상황은 아니어서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기에 공식 입장은 있을 수 없다"라는 입장이다.

 

주민들도 아직 이렇다 할 논의단계는 아니지만 실제로 아프칸 난민의 수용지로 한국의 미군기지가 구체적으로 거론된다면 이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반응이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기사를 접한 한 누리꾼은 "넓은 땅을 놔두고 왜 하필 한국이냐, 코로나 19가 위중한 상황에서 아프칸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자칫하다가는 우리나라가 탈레반의 목표가 될 수도 있다. 인도주의 측면도 고려해야 하지만 이들은 종교적인 색채가 너무 강해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평택시 팽성읍의 한 주민은 "우리나라가 난민을 수용할 만한 준비는 돼 있지 않다. 코로가 위중한 상황에서 이들을 받아들인다면 지역주민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미군기지를 위해 그만큼 양보했는데 혹시라도 아프칸 난민을 또 이 지역에 받아들인다면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러나 평택 출신의 조모씨(60·용인시 구갈동)는 "탈레반의 끔찍한 행동들을 보았다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의 수용을 신중하게 검토해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아무튼 일부 외신의 보도가 나온 상태에서 경기도 주민들은 "미국이 한국을 난민수용지로 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그냥 해프닝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며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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