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3 (금)

  • 구름많음동두천 7.0℃
  • 구름많음강릉 15.8℃
  • 박무서울 9.1℃
  • 박무대전 8.0℃
  • 흐림대구 9.7℃
  • 구름많음울산 13.2℃
  • 박무광주 10.7℃
  • 맑음부산 15.0℃
  • 맑음고창 7.5℃
  • 구름많음제주 14.4℃
  • 구름많음강화 8.1℃
  • 구름많음보은 5.6℃
  • 맑음금산 6.8℃
  • 맑음강진군 9.1℃
  • 구름많음경주시 9.6℃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정치

국힘, 李-尹 갈등 갈등에다 대선주자 간 신경전 과열 양상

URL복사

 

 

대선주자 대리전으로 바뀐 李-尹 갈등,...당 분열 우려
겉으로는 갈등 봉합 수순이나 언제든 충돌 개연성 다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극단으로 치닫던 갈등이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하지만 양측 간 앙금의 불씨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이(李)-윤(尹) 갈등'은 다른 대선주자들의 계파대결로 확산됐고, 대선 경선 주도권을 놓고 당 최고위원회와 경선준비위원회의 힘겨루기로 옮겨붙을 조짐이다. 대선 레이스 신호탄을 쏘기도 전에 당이 '내전'에 휩싸이면서 다중분열 양상으로 악화하자 당 곳곳에서 자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윤 전 총장 측과 이 대표의 갈등을 두고 정치권에선 대권 티켓을 노리는 야권 1위 대선 주자와 공정한 경선 관리를 목표로 한 당 대표의 예견된 충돌이라는 시각도 있다. '독자 행보'를 고집하는 유력 대선주자와 '자기 정치'를 고수하는 당대표가 경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이 최근 경선 방식에 대한 경준위의 권한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 대표가 경준위를 옹호하면서 급기야 윤 전 총장 측의 행사 보이콧 제안과 '이준석 탄핵'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갈등 국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탄핵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아무 이야기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해해 달라", "이 대표와 나는 함께 가야 한다"며 갈등 봉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사과나 유감 표명은 직접적으로 없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태도가 내키지 않는다는 뜻으로 읽힌다.

 

겉으로는 양측이 갈등을 봉합하는 수순이지만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 언제든 충돌할 개연성이 다분한 상황이다. 이에 김기현 원내대표가 수습에 나섰다.

 

경북 상주에서 휴가 중인 이 대표를 찾아가 당 현안을 논의한 김 원내대표는 회동 내용을 함구하면서도 "마찰음의 조속한 해소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김 원내대표가 이 대표에게 경선 후보 토론회 대신 정견을 소개하는 형식의 '발표회'를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도 최고위원 등 주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조속히 문제를 매듭 짓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갈등 봉합 국면에서 '친윤'(친윤석열)이 주도한 재선의원 집단 성명이 찬물을 끼얹었다. 재선의원 16명은 "중차대한 시점에 이준석 대표가 내부를 향해 쏟아내는 말과 글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준위는 임시기구인 만큼 토론 등 대선 관리는 곧 출범할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일임해야 한다"며 윤 전 총장 캠프 입장을 대변했다 .

 

이들은 이런 점을 의식해 "대선 후보들 측에서도 감정 섞인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합리적인 언행으로 경선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결국 양측 갈등이 다른 대선주자들 간 대립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당 지도부가 오는 18일 예정된 경선 후보 토론회를 발표회로 형식을 갈등을 진화하려하자, 경준위가 반발하고 나섰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당헌 당규 상의 경선 룰을 제외한 경선 일정, 경선프로그램 등의 안을 마련해서 선거관리위원회로 전달하고, 당시 외부주자였던 윤석열, 최재형 후보에 비해 지지도가 낮은 당내 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해서 실행하는 게 경준위의 임무"라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이처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부여받은 권한을 최고위 내부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고위 의결 없이도 경준위 차원의 후보 토론회 진행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최고위원 중 일부가 경준위의 월권 논란을 지적하며 토론회에 반대하고 있다. 경준위가 토론회를 강행하려 할 경우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와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李-尹 갈등'은 일부 대선주자들 간 대리전으로 옮겨 붙고 있다.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과 홍준표 의원이 이 대표를 옹호하는 반면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 대표를 비판하고 있다.

 

유 전 의원 측은 토론회 개최와 관련해 이 대표 손을 들어줬다.

 

유승민 캠프 대변인인 김웅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결국 토론이 두렵다는 뜻"이라며 "이렇게 토론이 두려우면 대선에 나오는 것 자체가 무리한 게 아닌가 싶다. 민주당 이낙연·이재명 등 쟁쟁한 분들과 토론해야 하는데 무섭다고 피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대권 속성 과외로 비전과 정책 준비가 부족한 윤 전 총장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다.

 

홍 의원도 이 대표 지원사격에 가세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를 유승민계라고 공격하고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을 계파 갈등으로 몰아가면서 이준석 대표를 폄하하고 있는 것은 아주 못된 발상"이라며 "특정후보 진영 분들이 주동이 되어 당 대표를 공격하는 일이 없도록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반면 원 전 지사는 '홍준표 유승민 선배 비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토론회를 놓고 홍선배와 유선배가 윤석열 전 총장 공격하는 것, 비겁한 행동"이라며 "토론은 자신 있으니 정치 초년생 짓밟을 기회 잡으셨다는 것인가? 현재 당내 상황이 단순히 토론회 참석 여부 때문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지 않나? 이건 원칙의 문제이고 당 민주화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 측은 캠프 차원에서 대변인 논평을 내 원 전 지사에게 "유승민 후보에 대한 비난의 근거를 제시하시라"며 반발했고, 원 전 지사 측 대변인이 "김웅 대변인의 발언은, 받아들이는 입장이나 제3자 입장에서 공격성 내지는 조롱성 발언으로 들릴 소지가 다분히 있지 않겠냐"고 받아쳤다.

 

그러자 유승민계 김웅 의원은 원 전 지사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꼭두각시', '허수아비', '구태정치' 등으로 공격한 사실을 들춰내 자신의 발언이 금도를 넘지 않았다고 재반박했다.

 

대선 레이스가 시작하기도 전에 이·윤 갈등에다 대선주자간 신경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당 일각에선 자중지란을 우려해 캠프 활동에 회의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초선의원은 통화에서 "원래 어느 후보를 지지할 지는 이번 주 상황을 보고 결정할 생각이었다"면서 "요즘 경선을 놓고 벌이는 갈등을 보면 반드시 캠프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보다는 당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특별 인터뷰-김성제 의왕시장】 변방도시 아닌 ‘최첨단 수도권 중심도시’로 변모될 것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의왕=우민기 기자] “민선 5·6·8기를 거치면서 우리 시민들이 오랫동안 바라왔던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냈는데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가장 보람된 일로 꼽고 싶습니다.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은 2010년 민선5기 시장 때부터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친환경 도시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대외적으로도 성공한 대표 개발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중요한 성과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세 개의 복선전철 사업이 2024년에 모두 착공식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현재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그리고 GTX-C노선 철도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데 앞으로 의왕시의 광역철도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개발사업이 답보상태에 있었던 오전동과 왕곡동 일대가 오전·왕곡지구로 선정되어 앞으로 1만 5천세대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의료·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를 복합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작년 6월에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의왕 종합병원’유치에 성공하면서 시민 의료 환경 개선의 중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문화

더보기
지역 소멸 위기의 해법 ‘문화와 로컬의 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건국대학교 이병민 교수(문화콘텐츠학과)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신간 ‘뉴노멀시대 문화도시와 로컬의 힘’을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문화’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자산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로컬’과 ‘문화도시’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도시를 단순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축적된 ‘문화적 유기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는 앞서 ‘로컬 콘텐츠와 지역재생’(2023)을 통해 지역 기반 콘텐츠 전략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신간에서는 문화도시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천적 가이드라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병민 교수는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과대학 학장과 산업클러스터학회, 한국경제지리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등 주요 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지역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는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지역 문화 자산을 첨단 기술과 결합하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신간 출간을 계기로 지역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