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2 (일)

  • 맑음동두천 17.7℃
  • 구름많음강릉 18.8℃
  • 맑음서울 17.2℃
  • 구름많음대전 16.2℃
  • 맑음대구 15.1℃
  • 흐림울산 14.2℃
  • 구름많음광주 16.0℃
  • 흐림부산 15.0℃
  • 맑음고창 16.3℃
  • 흐림제주 14.8℃
  • 맑음강화 15.4℃
  • 구름많음보은 14.7℃
  • 구름많음금산 16.5℃
  • 구름많음강진군 15.7℃
  • 구름많음경주시 15.0℃
  • 흐림거제 13.6℃
기상청 제공

정치

정부는 파병 정지작업 중?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무제 문서





 


정부는 파병 정지작업 중?



미, 5,000명 10월24일까지 파병 요구…

정부, 파병 선물 주고 무엇 받느냐 고민






국이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하면서 이라크 파병을 요청했다. 한국 정부는 파병과 관련, 공식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않은 상태. 여론의 추이를 살핀
다음 결정하겠다는 게 표면에 내세우는 정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여론을 수렴하고 참고하겠다는 것이지, 각종 여론조사나 직접
국민투표에 부쳐 도출된 결과를 따르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지난 4월 1차 파병을 하면서 홍역을 치른 것을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이다.
실제로는 이미 파병 쪽으로 정부가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혁 갈등 첨예

2차 파병안을 두고 갈수록 진보와 보수간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9월27일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이하 비상국민행동)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인천 부평역 광장, 부산 서면 등지에서
국제반전공동행사를 열었다.

비상국민행동은 전국민중연대, 참여연대 등 351개 진보 시민·사회단체들로 결성됐다. 이들은 “이라크전쟁은 이라크에 평화가 아니라 보복과
테러의 악순환을 가져왔을 뿐”이라면서 “미국의 파병 요청은 이라크전쟁의 책임과 뒷수습을 국제 사회에 떠넘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행사가 열렸던 9월27은 국제반전행동의 날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과 미국,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에서 파병반대 시위가 동시에
개최됐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그 하루 전인 9월26일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반핵반김청년본부가 주관하는 ‘이라크 파병지지 국민대회’를 열었다.


민주참여네티즌연대, 북핵저지시민연대,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국제적 위상과 국익을 위해 파병해야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파병을
서두르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9월28일에도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이라크 파병지지 집회를 개최했다. 한국전쟁 당시 서울이 수복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을
행사일로 잡았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국익
고려해 파병 이미 결정?


지난 4월, 파병반대 여론이 득세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안과 거의 동시에 파병을 결정했던 노 대통령은 지지세력의 이반이라는 대가를 치렀다.
노 대통령은 이번에는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여론의 향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9월25일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국내 여론과 국제상황, 국익 등 주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조사, 검토한 이후에
판단해야 하므로 서둘러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청와대와 국가안전보장회의가 파병문제와 관련해 아직까지 판단의 근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국민여론을 모으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단계에서 파병 여부와 파병 결정 시기 등과 관련해 특정한 판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파병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9월24일 부산·울산·경남지역 언론 합동회견에서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해 “실리와 국익을 위해 (파병)한다면 한반도 안정이
핵심적인 국익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해 파병을 북핵 6자회담과 연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병을 하는 대신 한반도의 평화를 선택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정부는 파병이라는 선물을 주고 무엇을 받느냐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 북핵으로부터 안전한 우산을 제공받는 것 외에 정부는 현대건설
등 국내기업이 이라크에 공사를 해주고 못 받은 미수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10월4일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 민관 대책반 회의를 열어 이라크 미수채권의 회수 방안과 전후 복구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현재 이라크 미수채권은 민간기업 16억3천7백만 달러, 수출보험공사 등 공기업 6천4백70만 달러 등 총 17억1백70만 달러 정도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미 이라크 정권이 해체된 마당에 미수금을 그냥 돌려달라는 것보다 파병을 한다면 명분이 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이후 250억~1,000억 달러에 이르는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에도 파병 후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익과 관련해 연세대 정외과 김기정 교수는 “경제적 이익보다 무형적이면서 장기적으로 미칠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파병 움직임을
비판했다. 김 교수는 경실련이 9월23일 주최한 ‘이라크 전투병 파병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명분이 없는 전쟁에 전투병을
파병하고 얻을 단기적인 이익이 있을지 모르지만 잃을 것이 보다 많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파병에 드는 경제적 비용(연간 약
4.000억원), 인명피해, 도덕성의 추락 등을 우려했다.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도 “현재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은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면서 “미국의 정부가 곧 바뀌는데 그 때도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파병 전제로 한 현지조사단”

이라크로 현지조사단을 보낸 것도 파병을 위한 정지작업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라크 현지조사단은 9월24일 9박10일의 일정으로 이라크로 떠났다. 문제는 이 조사단의 구성. 조사단은 국방부 관계자 6명과 외교부 3명,
국가안전보장회의 1명 등 정부측 인사 10명과 국제관계전문가, 국방안보관계전문가 등 민간측 인사 2명으로 구성됐다. 이 조사단의 단장은
강대영(육군 준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이 맡고 있다.

강 단장은 “이라크와 주변국의 정세파악과 외적요인, 안전실태를 조사에 역점을 두는 한편, 이라크 재건계획과 향후 전망, 동맹국에 대한 인식
등도 파악할 것”이라며 “조사 내용은 차후 정책결정에 기초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민노당 등은 조사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문제삼았다. 대부분이 정부측 인사로서 파병을 위한 현지조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참여연대는 이어 “한두 명의 민간인사를 상징적으로 참여시키는 수준이 아닌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적 조사단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도 성명을 통해 “이미 파병을 전제로 조사단을 구성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현지에서도 이라크 방문기간 동안 미군 군용기를 이용하기로
함에 따라 미군의 주도 아래 현지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은 이라크에 5,000명 정도를 파병해 달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9월2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국의 파병 규모는 5,000명 선이 적절하다”면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한·미 연례안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10월24일 이전까지 파병결정이 내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동옥 기자 aeiou@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문화

더보기
전국 108개 치유 공간 및 템플스테이에서 동시 진행하는 '릴랙스위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국의 마음챙김 공간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2026릴랙스위크’가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본격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선정된 ‘릴랙스 스팟 108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명상·요가, 상담, 한옥·웰니스 숙소, 카페·식당, 웰니스 체험, 문화공간, 자연치유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치유 공간이 참여한다. 릴랙스위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웰니스 축제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마음챙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랙스위크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 ‘직접 경험하는 쉼’을 핵심으로 구성된 참여형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릴랙스 스팟에서는 무료 이용권, 할인권, 증정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쉼을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을 대폭 강화해 참가자가 보다 쉽게 접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릴랙스 코스(Relax Course)’는 총 15개 테마로 구성된다. ‘문득 떠나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등 지역이나 상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