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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차 유행으로 자영업자 '위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30개월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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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업종 충격 8월 지표에 반영 우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대면 업종 중심의 고용 타격이 감지됐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달째 지속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 업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4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취업자 감소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고용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라 대면 업종의 고용은 더 악화됐다. 지난달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만6000명(-5.3%) 쪼그라들며 전월(-16만4000명)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7월에도 12만7000명 줄었다. 작년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악화된 고용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도 1만2000명 뒷걸음질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4월 오름세를 회복했지만, 4차 확산으로 4개월 만에 다시 내림세로 주저앉았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에는 3명 이상 집합이 금지되며 음식점 등 영업시간은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비수도권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중이다.

 

정부는 오는 2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 계획이지만, 지난 11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 4차 유행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강화된 방역 단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면 업종에 주로 종사하는 자영업자의 고용 충격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영업자는 지난해 3월부터 감소하다가 지난 6월(2만9000명) 16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지난달(1만6000명)에도 늘었지만, 증가 폭은 축소됐다.

 

특히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지난달에만 7만1000명(-5.3%) 줄며 32개월째 쪼그라들었다. 최저임금 인상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까지 감소하자 '인건비'를 줄이며 영업을 이어가는 셈이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님'은 전년 동기 대비 8만7000명(2.1%) 증가했다. '나 홀로 사장님'은 2019년 2월부터 30개월째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되는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업의 고용 악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음식점업 등 대면 업종 취업 비중이 높은 청년층(15~29세) 및 취약계층 고용 둔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코로나 취약업종의 어려움이 7월 고용지표에서 관찰되는 가운데 방역 조치 강화 등으로 8월 고용부터는 시차를 두고 충격 여파가 반영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면업종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는 모습이다. 방역 강화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과 국민 88%를 대상으로 하는 상생국민지원금을 다음 달 말까지 90% 이상 집행하고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1인당 10만원) 지급에도 속도를 낸다.

 

기재부 관계자는 "방역 상황의 조속한 개선에 집중하면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고용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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