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부산대 이준이 교수, 'IPCC 6차 평가보고서' 발표 미래 기후변화 전망 정확도 높여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 변화의 위험을 평가하는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9일 ‘IPCC WGI(제1실무그룹) 제6차 평가보고서’를 발표하고, 만약 온실기체 최저배출 시나리오로 갈 경우 2100년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고 중배출 시나리오로 갈 경우 약 2.7℃, 최고배출 시나리오의 경우 약 4.4℃의 온도 상승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PCC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협상의 중요 자료로 활용되는데, 특히 이번에 발표된 6차 평가보고서에는 부산대학교 이준이 교수 '기후과학연구소 교수 및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 연구위원'가 국내 최초로 총괄주저자로 참여해, 요헴 마로츠케 독일 막스플랑크(MPI) 기상연구소 단장과 함께 제4장 ‘미래 글로벌 기후: 단기 미래정보와 장기 미래전망’에 대한 집필을 주도했다. 2018년 3월 총괄주저자로 선정된 이후 3년이 넘는 긴 여정이 마무리된 것이다. 

 

4장은 2명의 총괄주저자와 더불어 13명의 주저자, 3명의 검토 전문가, 2명의 챕터과학자, 48명의 기여 저자가 참여했다. 부산대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 연구단 윤경숙 연구위원도 챕터과학자 및 기여저자로 활약했다. 

 

이와 함께, 이준이 교수는 제4장뿐만 아니라 몬순 부록과 기후 변동성 부록, 기술요약,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의 주저자로도 참여했다. 또한 제2장, 제11장, 그리고 아틀라스 챕터 기여저자로 참여하며 IPCC 보고서 전반에 걸쳐 기여했다.

 

6차 보고서는 2014년 5차 보고서 출판 이후 전 세계 기후과학 연구에 상당한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4장에서는 다양한 과학적 근거들을 종합해 온실기체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전지구 평균 온도 변화 전망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었다. 이는 온실기체 배출 시나리오를 이용한 기후 모델 전망 결과들만 사용했던 이전 보고서에서 한 단계 앞서 나간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산업화 이전(280ppm) 대비 2배(560ppm)로 증가할 때 지구 온도 상승이 약 3℃(2.5℃~4℃)가 될 것으로 평가했으며, 5차 보고서에 비해 그 불확실성이 50% 감소했다. 2019년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10ppm에 달했고, 지구 지표기온은 이미 산업화 대비 1℃ 이상 상승했다.
 
IPCC 평가보고서 발간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진보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여러 온실기체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지구 지표기온 상승을 더욱 정확하게 전망할 수 있었다. 4장에서는 최저 및 저배출 시나리오(SSP1-1.9, SSP1-2.6)부터 최고배출 시나리오(SSP5-8.5)에 이르는 5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기후변화를 전망했다. 최저배출과 저배출 시나리오로 갈 경우 2100년에 지구온난화를 각각 1.5℃와 2℃로 제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인위적 강제력에 대한 기후시스템 반응과 자연변동성이 단기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데 상당한 진보를 이루었다. 4장에서는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상관없이 2040년 이전 지구온난화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자연변동성에 의해 2030년까지 특정 해*의 온도 상승이 1.5℃를 넘어설 가능성이 40~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6차 평가보고서 총괄주저자인 이준이 교수는 “평가된 시나리오에 상관없이 전 지구 평균기온은 2040년 이내에 1.5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나,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는 SSP1-1.9 경로로 갈 경우 2050년 이후 온도 상승이 줄어들며 2100년에 1.5도 이하로 온도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며 “이와 더불어 단기 기후변화에서는 다양한 자연 변동성이 기후변화를 더욱 가중하거나 일부 상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총괄주저자인 이준이 교수는 부산의 코로나19 4단계를 감안해 6차 평가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중요성 등을 설명하기 위한 '줌(ZOOM) 설명회' 행사를 마련해 오는 12일 오후 3시에 개최키로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광복’을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 뮤지컬, 체험 등 풍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금천구 공공도서관에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은 되새기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짚고, 구민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다. 작가와의 만남부터 뮤지컬 공연, 체험, 상시 행사까지 금천구 도서관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독산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올바른 역사 인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자유를 만난 날, 작가를 만나다!(8월 9일~30일 매주 토)’, 광복 관련 그림책 독서 이벤트 ‘오늘의 그림책(8월 11일~17일 상시 운영)’을 운영한다. 가산도서관은 ‘되돌아보는 광복절’을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을 다룬 창작 뮤지컬 ‘영웅’을 각색한 ‘1인 뮤지컬 공연(8월 27일)’, 어린이 대상 체험 ‘독립운동가 김구 키링 만들기(8월 한 달간)’, ‘태극기 부채 만들기(8월 6일)’ 등을 진행한다. 금나래도서관은 조국의 광복을 이끈 순국선열들에게 보내는 손 편지 시간 ‘광복의 그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