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3.6℃
  • 맑음강릉 19.5℃
  • 연무서울 13.8℃
  • 박무대전 0.0℃
  • 맑음대구 15.9℃
  • 구름많음울산 17.9℃
  • 연무광주 15.2℃
  • 흐림부산 19.8℃
  • 흐림고창 14.0℃
  • 맑음제주 18.2℃
  • 구름많음강화 10.5℃
  • 구름많음보은 13.3℃
  • 맑음금산 14.8℃
  • 구름많음강진군 15.7℃
  • 맑음경주시 17.4℃
  • 흐림거제 16.1℃
기상청 제공

정치

경선 주도권 놓고 윤석열·이준석 '기싸움'?

URL복사

 

 

윤, 후보자로서 첫 정당 일정도 불참…'마이웨이' 계속
이준석, '검증단' 카드로 尹 공격수 김진태 불렀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경선 주도권은 내 손 안에 있다."

 

이준석 대표와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벌써부터 경선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경선 흥행을 주도해야 할 이 대표와 경선 승리를 쟁취해야 할 윤 전 총장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 후보들을 태운 국민의힘 경선버스가 시동을 건 상황이다. 1, 2차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자가 선발되기 전까지 운전석에는 '이준석 대표'가 앉아야 한다.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하면서도 경선 흥행을 이끌어야 할 권한과 의무가 이 대표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표의 권위에 도전하는 윤 전 총장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최근 입당한 윤 전 총장이 야권 1위 주자 위상을 앞세워 당내 입지를 점차 확대하면서다. 당내 경선판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윤 전 총장의 '마이 웨이 행보'도 엿보인다.

 

윤 전 총장은 입당과 동시에 선두주자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당 중진들이 그에게 이미 힘을 모아주고 있다. 정진석(5선)은 윤 전 총장과 한 목소리를 내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유죄 확정 판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장제원(3선) 의원은 윤석열 캠프의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을 맡았다.

 

이 대표 체제에서 말을 아끼던 중진들이 윤 전 총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덕분에 입당한 지 겨우 닷새가 지난 신입 당원인 윤 전 총장은 정당과 지도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공간을 확보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손만 뻗어도 (경선 버스) 운전대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후보가 됐지만 윤 전 총장의 '마이 웨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는 4일 예정된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 봉사활동에'도 불참한다. 입당 후 후보자로서 첫 정당 일정인데도 단독 행동을 결정한 것이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공개일정은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불참 사유를 알리지 않았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경우 개인 사유로 부인이 대리 참석하는 데에 비하면 매우 대조적인 행보다.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은 당초 계획된 개인 지방 일정으로 인해 이날 봉사활동에서 빠졌다.

 

윤 전 총장의 기세 잡기는 기습 입당부터 시작됐다. 당초 이 대표와 2일 입당을 약속했던 윤 전 총장은 이 대표가 호남 일정을 소화하느라 여의도를 비웠을 때 전격 입당했다. 이 대표의 첫 전라남도 동부권 행사는 윤 전 총장의 입당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깜짝 입당)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며 "중간에 정보가 유출됐다고 일정을 급하게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더라도 다시 상의를 했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통상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 정당은 대표 체제에서 대선 후보자 체제로 넘어간다. 국민의힘 당헌 '제5장 대통령후보자의 선출' 제 74조(후보자의 지위)는 '대통령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고 명시한다.

 

그러나 이 대표가 이제 출발선에 선 경선 버스의 운전대를 놓친다면 국민의힘으로서도 마이너스다. 윤 전 총장의 독주로 '어차피 후보는 윤석열(어후윤)'인 경선이 진행된다면 흥행도 실패하고 만다. 제대로 된 후보 검증도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본선 경쟁력이 약화할 수도 있다.

 

이 대표가 운전대를 놓치지 않는 방법은 공정한 경선 관리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입당하기 전에도 "경선은 윤 전 총장을 위한 꽃가마가 아닌 '버스'라는 공공재"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가 최근 공정한 게임을 위해 내놓은 비장의 카드가 있다. 바로 대표실 산하의 '대선후보 검증단'이다. 당내 후보들의 의혹을 수집하고 검증해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비하기 위한 기구다. 단장으로는 보수당의 대표적인 공격수인 김진태 전 의원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후보자의 검증 기구를 당 대표실 산하에 구성한 데에는 윤 전 총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실제 2007년 한나라당은 대선 경선 당시 자체 검증위원회를 발족해 이명박, 박근혜 후보의 청문회까지 열었다.

 

만약 대선후보 검증단이 움직인다면 윤 전 총장은 당내 의원들 앞에서 '처가 관련 의혹' '엑스(X) 파일' 등에 대한 내용을 직접 해명해야 할 수도 있다. 본선에 대한 예방주사라고 하지만 이 검증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내상을 입을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특별 인터뷰-김성제 의왕시장】 변방도시 아닌 ‘최첨단 수도권 중심도시’로 변모될 것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의왕=우민기 기자] “민선 5·6·8기를 거치면서 우리 시민들이 오랫동안 바라왔던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냈는데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가장 보람된 일로 꼽고 싶습니다.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은 2010년 민선5기 시장 때부터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친환경 도시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대외적으로도 성공한 대표 개발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중요한 성과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세 개의 복선전철 사업이 2024년에 모두 착공식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현재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그리고 GTX-C노선 철도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데 앞으로 의왕시의 광역철도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개발사업이 답보상태에 있었던 오전동과 왕곡동 일대가 오전·왕곡지구로 선정되어 앞으로 1만 5천세대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의료·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를 복합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작년 6월에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의왕 종합병원’유치에 성공하면서 시민 의료 환경 개선의 중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문화

더보기
지역 소멸 위기의 해법 ‘문화와 로컬의 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건국대학교 이병민 교수(문화콘텐츠학과)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신간 ‘뉴노멀시대 문화도시와 로컬의 힘’을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문화’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자산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로컬’과 ‘문화도시’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도시를 단순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축적된 ‘문화적 유기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는 앞서 ‘로컬 콘텐츠와 지역재생’(2023)을 통해 지역 기반 콘텐츠 전략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신간에서는 문화도시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천적 가이드라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병민 교수는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과대학 학장과 산업클러스터학회, 한국경제지리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등 주요 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지역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는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지역 문화 자산을 첨단 기술과 결합하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신간 출간을 계기로 지역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