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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명 중 9명이 델타 변이…검출율 61.5%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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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백신, 아직도 유일한 대안“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델타 변이 검출율이 61.5%까지 치솟으면서, 전체 바이러스 중 과반을 차지하는 '우점화' 양상이 뚜렷해졌다.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높은 데다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도 국내에서 다수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로 인한 팬데믹이 이미 발생했다"며 예방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최근 일주일 동안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0명 중 9명이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주요 변이 확진자는 2109명이다. 이중 91.5%에 해당하는 1929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지난주 48%였던 주간 델타 변이 검출율은 이번 주 61.5%까지 올랐다. 특히 수도권의 델타 변이 검출율은 48.2%에서 62.9%로 상승했다. 일주일 만에 10% 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CDC 보고서는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메르스·사스·에볼라보다 높으며 수두와 비슷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또 백신을 접종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의 전파력도 백신 비접종자와 유사한 정도라고 봤다.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후 델타 변이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128건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 기준 국내 돌파 감염 추정사례는 1132명이다.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243명 중 150명(61.7%)에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는데 델타형 128명, 알파형 21명, 베타형 1명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델타 변이 팬데믹'으로 진단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로 인한 팬데믹은 이미 발생했다"며 "다른 나라에서 델타 변이로 팬데믹이 시작됐고,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델타 변이 확산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여전히 예방접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델타 변이가 등장하면서 백신을 전 국민 70%에 접종해서 유행을 한번에 차단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코로나19를 특별하지 않은 감염병으로 만들어 점차 일상으로 회복하자는 관점으로 보면 백신은 아직도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 완료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며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로 가기에는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지도 않았고,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지도 않다. 당분간 지금의 방역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접종율을 높이고 상황이 안정되면 점차 방역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돌파감염 사례가 예상보다 많다. 백신 접종자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때 미접종자와 바이러스 분출량이 비슷하다"면서 "그래도 백신을 접종하면 델타 변이에 걸려도 바이러스가 빨리 줄어든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부스터샷 접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 뒤, 4분기 고령층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입소자 등 고위험군에 부스터샷 접종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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