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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꼬이는 백신 수급…모더나 이어 노바백스까지 도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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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제조공정 문제로 7월 물량 8월로 도입 연기
노바백스, 서류미비 등으로 FDA 허가 늦어져 9월 도입 차질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달 말 공급 예정이었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8월에 들어오기로 하면서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커졌다. 여기에 3분기부터 올해 말까지 총 4000회분 도입이 계획된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도 늦어지고 있다.

 

정부는 3분기 백신 공급량만으로도 11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이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에는 모더나의 안정적인 공급이 열쇠가 될 전망이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3일 오후 모더나로부터 생산 차질 문제로 7월 공급 예정 물량을 8월에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모더나가 정부에 전달한 내용에 따르면 7월 도입 물량을 생산하던 제조 공정상에 문제가 발생했다. 모더나는 현재 해당 문제를 조사 중이며, 정부는 모더나 측에 제조 공정상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당초 모더나를 접종하기로 했던 50대는 화이자를 대신 접종하게 됐다. 앞서 26일부터 접종 중인 55~59세 가운데 수도권 접종자는 화이자를, 비수도권 접종자는 모더나를 접종한다. 8월 초 접종자들은 화이자를 접종할 예정이다. 50~54세는 8월16일부터 모더나를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은 "모더나사에 따르면 8월 공급은 7월 공급 물량과 제조소가 달라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수급이 불안한 가운데 올해 3분기부터 총 400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었던 노바백스 백신은 예상보다 허가가 늦어지는 모양새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가 지난 4월2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올해 3분기까지 최대 2000만회분, 연말까지 누적 4000만회분이 도입될 계획이었다.

 

노바백스는 최근 정부에 오는 9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힘들 것이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지연되면서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오는 10월에 FDA에 승인 신청한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별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해 실제 접종은 더 늦어질 수 있다.

 

다만, 정 국장은 "9월 (도입) 물량에 노바백스 백신이 포함됐다"면서도 "노바백스 백신을 제외하더라도 3분기 공급량으로 3600만명 1차 접종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앞으로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안정적으로 도입돼야만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접종 중인 50대를 비롯해 18~49세 접종에 주로 두 백신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개별 계약으로 확보한 물량 중 27일까지 들어온 건 화이자 6600만회분 중 1107만6000회분, 모더나 4000만회분 중 115만2000회분이다.

 

이날부터 8월 말까지 도입이 계획된 물량은 3100만여회분이다. 구체적으로 이날 들어오는 화이자 267만9000회분을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총 3000만여회분, 29일 들어오는 얀센 10만1000회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아스트라제네카 83만5000회분 등이다.

 

현재 화이자는 다른 백신에 비해 공급이 원활한 편이다. 다만, 7월에 화이자를 접종한 이들이 8월에 2차 접종을 하는 만큼 화이자 물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모더나가 8월에 7월 도입 물량까지 더해서 대거 도입된다면 50대를 비롯해 18~49세 접종에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접종 당국은 우선 8~9월 공급되는 화이자 물량을 바탕으로 18~49세 접종계획을 마련 중이다. 18~49세 접종계획은 오는 3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정부가 11월에 전 국민의 70% 2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에 대해선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백신 계약량이 많고, 화이자는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70% 달성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다만 "당장 8~9월 사이에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접종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우려가 된다"며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하겠지만, 문제는 외부요인이 너무 강력하게 작용해 정부가 해결할 방안이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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