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3.6℃
  • 맑음강릉 19.5℃
  • 연무서울 13.8℃
  • 박무대전 0.0℃
  • 맑음대구 15.9℃
  • 구름많음울산 17.9℃
  • 연무광주 15.2℃
  • 흐림부산 19.8℃
  • 흐림고창 14.0℃
  • 맑음제주 18.2℃
  • 구름많음강화 10.5℃
  • 구름많음보은 13.3℃
  • 맑음금산 14.8℃
  • 구름많음강진군 15.7℃
  • 맑음경주시 17.4℃
  • 흐림거제 16.1℃
기상청 제공

경제

원전 조기 재가동으로 전력 수급 다소 여유

URL복사

 

 

이달 들어 전력 예비율 10% 이상 유지...늦더위 예상돼 낙관 금물 
원전 3기 재가동에 이어 내달 한울 3호기도 임계 허용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전력 수급에 다소 여유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정부가 예상한 최저 예비력 주간이 7월 넷째 주인 만큼 전력 수급 비상단계 발령 등의 위기 없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여름 전력 수급의 첫 고비를 넘기는 과정에서 원전 조기 재가동이 전력난 위기에 기여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탈원전 정책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력 예비율은 단 한 번도 10%대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폭염이 본격화된 7월 셋째 주 평일 예비율 추이를 보면 19일 16.8%, 20일 12.0%, 21일 12.1%, 22일 11.1%, 23일 11.1%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력수급 비상단계 발령 등의 위기는 없었다.

 

정부는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를 발령한다. 이런 경우는 지난 2013년 8월 이후 한 번도 없었다. 통상 발전기 고장 등 비상 상황까지 대비하려면 예비력 10GW, 예비율 10%는 넘겨야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주도 밤낮 없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본격적인 휴가철로 들어서면서 산업용 전력 수요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8월 중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울 원전 3호기(1000㎿급)의 임계를 허용해 재가동에 돌입하면 전력 공급은 더 보강된다.

 

전력 수급 위기의 첫 고비는 넘겼지만 탈원전 정책에 대한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올여름 '블랙 아웃'(광역 정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거세졌다.

 

앞서 산업부는 이달 초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발표 당시 7월 넷째 주를 최저 예비력 주간으로 꼽으며 최대 전력 수요 시 예비율은 상한 전망을 가정할 경우 4.2%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8년 만에 전력수급 비상단계 발령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011년 9월 발생한 대정전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있었다.

 

원자력계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전력 비상사태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는 주장이 쏟아졌다. 정부가 탈원전 기조로 원전 신규 가동 및 재가동 승인을 지연해 예비율 전망치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정부가 신월성 1호기, 신고리 4호기, 월성 3호기 등 원전 3기의 재가동에 돌입한 것을 놓고 탈원전 정책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미 사전에 공지된 계획예방정비 일정까지 탈원전 정책 탓으로 돌리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란 목소리도 있었다. 정부는 원전 정비 및 가동은 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지며 인위적인 조정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올여름 최저 예비력이 전년 대비 낮게 전망된 이유는 산업생산 증가와 기상 영향 등이며 일부 원전이 정비 중이란 점도 강조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 최악의 경우 순환정전이 시행될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 정부는 "현재 순환정전 우려는 없으며 검토한 바도 없다"고 선 그었다. 지난 5일 전력수급 비상대책기간이 시작된 이후 예비율이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예비력 상황에 따라 적기 투입할 수 있는 추가 예비 자원에 대한 준비도 완료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외에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어려울 수 있어 탈원전 기조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4차 산업혁명, 전기차 수요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데다 계절적 성수기마다 이런 논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전력 예비율 하락이 (정부가 언급한) 발전소 고장 정비 등에 기인한 점도 있지만, 결국 원전을 아예 배제하는 에너지 전략으로는 전력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가철 성수기가 끝나는 8월 둘째 주에 전력 사용량 급증이 예상되는데다 9월에도 늦더위 등으로 안심할 수 없어 전력당국은 비상 대응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정부는 폭염이 닥치면 8월 둘째 주 최대 전력 수요가 94.4GW, 예비율이 5.1%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9월에 늦더위가 찾아오고, 일부 발전소가 겨울철 전력 피크 시기를 앞두고 정비에 돌입해 공급 설비 능력이 하락하는 상황이 겹치면 전력 수급이 예상외로 빠듯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정치

더보기
【특별 인터뷰-김성제 의왕시장】 변방도시 아닌 ‘최첨단 수도권 중심도시’로 변모될 것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의왕=우민기 기자] “민선 5·6·8기를 거치면서 우리 시민들이 오랫동안 바라왔던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냈는데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가장 보람된 일로 꼽고 싶습니다.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은 2010년 민선5기 시장 때부터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친환경 도시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대외적으로도 성공한 대표 개발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중요한 성과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세 개의 복선전철 사업이 2024년에 모두 착공식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현재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그리고 GTX-C노선 철도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데 앞으로 의왕시의 광역철도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개발사업이 답보상태에 있었던 오전동과 왕곡동 일대가 오전·왕곡지구로 선정되어 앞으로 1만 5천세대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의료·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를 복합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작년 6월에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의왕 종합병원’유치에 성공하면서 시민 의료 환경 개선의 중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불교가 놀이가 되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통의 무게를 벗고 현대인의 일상 속 '쉼표'이자 '놀이'로 거듭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4월 5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대승불교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체험형 콘텐츠로 변주하여 일상의 평화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다가간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불교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대회사에서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

문화

더보기
지역 소멸 위기의 해법 ‘문화와 로컬의 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건국대학교 이병민 교수(문화콘텐츠학과)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신간 ‘뉴노멀시대 문화도시와 로컬의 힘’을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문화’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자산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로컬’과 ‘문화도시’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도시를 단순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축적된 ‘문화적 유기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는 앞서 ‘로컬 콘텐츠와 지역재생’(2023)을 통해 지역 기반 콘텐츠 전략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신간에서는 문화도시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천적 가이드라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병민 교수는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과대학 학장과 산업클러스터학회, 한국경제지리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등 주요 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지역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는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지역 문화 자산을 첨단 기술과 결합하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신간 출간을 계기로 지역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