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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홍남기 "소부장 2년 성과, 우리 경제 면역력 강화한 '백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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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핵심산업으로 도약 목표로 해야"
"반도체·배터리 등 65개 미래선도품목 집중 육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2년 성과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우리 경제의 면역력을 강화한 '백신'이 됐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본 수출규제 2년: 소재·부품·장비 산업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는 글을 올려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이후 정부의 정책 대응 성과를 되돌아보며 이같이 적었다.

 

홍 부총리는 "소부장 정책의 직접적 계기는 2년 전 일본 수출규제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최근 더욱 부각된 미중 반도체 경쟁, 이차전지 경쟁 등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우리는 2년 앞서 준비한 셈이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부장 특별법' 등 소부장 관련 핵심 제도의 법적 근거 마련, 정부 지원 2배 이상 확대(2019년 1조1000억원→올해 2조6000억원), 민관합동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 등을 신설했다.

 

홍 부총리는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우리의 '소부장 자립의 성적표'는 짧은 시간 내에 괄목할 만했다고 생각한다"며 "소부장  핵심품목의 대일 의존도가 크게 낮아졌으며 수출 규제 3대 품목(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EUV 레지스트)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떠한 생산 차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소부장 산업생태계가 더욱 강건해지고 상생협력도 뿌리내리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140개 수요-공급 기업이 참여한 협력모델이 34건 발굴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2025년까지 2조원 이상 민간 투자가 예상된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위기라는 것이 극복하지 못하면 정말 '위험'으로만 남지만 슬기롭게 대처하면 곧 절체절명의 기회이기도 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우리 소부장 산업은 더욱 진화해 단순히 일본 수출규제 대응의 시계(視界)에서 벗어나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배터리, 미래 차 등 새로운 먹거리와 함께 주력산업·신산업분야 65개 미래선도품목을 선정해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며 "미래를 선도할 핵심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차세대 공급망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을 위해 소부장 스타트업 -강소기업-으뜸 기업으로 이어지는 튼튼한 성장사 다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 지정된 용인, 천안, 청주, 전주, 창원 등 5개 소부장 특화단지를 소부장 경쟁력 강화의 핵심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고도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 수출규제 이후 3년인 내년 오늘 나아가 10년 후 오늘을 되돌아봤을 때 '그때 해놨던 것이 참 다행이었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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