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세종대왕이 용인에서 머무른 세종실록 발견

URL복사

훈민정음 창제 발표전 세종대왕이 왕비와 함께 용인에서 풍악을 울리게 했다

[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해에 용인현(현재의 용인시)에 머물렀다는 사료를 발견했다고 용인시 의회 박남숙 의원실이 발표하였다.

 

이번에 발견한 용인시 관련 기록은 세종실록 99권에 실린 세종 25(1443)년 음력 3월 1일 기사로 원문에는 ‘丙辰朔 上與王妃幸忠淸道 溫陽郡溫井王世子從之大君諸君及議政府六曹臺諫各一員扈駕以廣平大君璵壽春君玹守宮自後大君諸君輪次往來是日次龍仁縣刀川邊伶人十五人奏樂自昏至二鼓是行道經守令皆於境上迎謁凡民觀瞻者塡溢街路’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임금이 왕비와 더불어 충청도 온양군 온천에 거동하매, 왕세자가 따르고 대군 및 여러 군과 의정부·육조·대간의 각 한 사람씩을 호가하게 하고, 광평 대군 이여와 수춘군 이현으로써 궁을 지키게 한 후, 대군과 여러 군을 윤번으로 왕래하게 하였다.

 

이날에 용인현 도천의 냇가에 머무르는데, 악공 15인에게 초저녁 때부터 이고(二鼓)에 이르도록 풍악을 연주하게 하였다. 이번 거동에 길 처의 수령들은 모두 고을 경계에서 영알 하였으며, 구경하는 백성들이 거리에 넘치었다.’라는 내용이다.

 

‘세종대왕이 병 치료를 위해 온양온천에 거동하실 때 용인현을 지나치신 것이 아니라 임금이 왕비와 더불어 왕세자가 따르고 대군 및 여러 군과 의정부·육조·대간의 각 한 사람씩을 임금의 거가를 호위하며 좇아오게 하고, 용인현 도천의 냇가에 머무르면서 악공 15인으로 하여금 초저녁 때부터 밤 10시 야심한 시간에 이르도록 풍악을 연주하게 할 때 용인 근처의 수령들이 모두 고을 경계에서 마중을 나가서 찾아뵈웠으며, 구경하는 백성들이 거리에 넘치었다.’라는 이 세종실록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창제로 인하여 누적된 피로와 환우를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용인에 남다른 애착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특별한 기록”이라고 강조한 박재성 이사장은 기록에 보이는 용인현 도천(刀川)은 현재 수인 분당선과 에버라인 전철의 환승역인 기흥역 옆을 흐르는 신갈천으로 추정되는 지역으로 현재 지역주민이나 용인시에서는 옛 지명이 갈천(葛川)으로 알려져 왔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번 세종실록의 기록을 통해서 갈천은 칡이나 혹은 덩굴, 갈포를 뜻하는 한자 葛(칡 갈)이 아닌 도천(刀川)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刀(칼 도)의 훈인 ‘칼’의 고음이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갈’이라고 기록된 사실로 미루어 ‘갈천’이라는 명칭의 유래를 밝힐 수 있는 또 다른 수확이라고 강조하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용인시와 협의해서 공식 토론회를 통해서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법인으로 중앙회가 용인시에 있다. 용인시의회 문화복지위원으로 용인시 최다선 의원인 박남숙 의원을 통해 발표한 이번 사료에 대해서 발견자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박재성 이사장은 한문 교육학박사로 한국고미술협회 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종어제훈민정음 총록」과 「소설로 만나는 세종실록 속 훈민정음」의 저서가 있다.

 

‘세종실록을 통해서 세종대왕이 용인에 거동하시어 하룻밤을 거하시면서 풍악을 울리게 할 때 구경하는 백성들이 거리에 넘치었다는 기록은 앞으로 용인시의 문화정책에 크든 작든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