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람들

【숨은 인재 발굴 코너】 속초의 '나폴리아 카페' 조영두 대표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나폴리아'는 속초의 명소 중의 명소다. 고성군 입구 속초 해변가에 위치한 그림같은 카페다.

 

나폴리아 카페는 조영두 대표가 운영한다. 조 대표는 속초서 애칭이 '오뚝이'다. 그는 시련을 겪으면 새로운 시도를 한다. 그는 시련이 있으면 이건 신이 하지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엉뚱한 일을 벌인다.

 

조 대표는 과거 정당 사무처 공채출신으로 새정치를 해보겠다며 국회의원과 속초시장에 여러번 출마했다. 번번이 낙선했다. 한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그가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했을때 개만도 못한 정치를 확 바꾸겠다며 큰 개를 끌고 다닌 '개 선거운동'이 아직도 화제다.

 

문제는 출마와 낙선을 반복하며 재산은 탕진하고 몸은 통풍에 걸렸다. 통풍에서 벗어나자 지난 2018년에는 속초시장에 출마했다. 또 낙선했다. 얼마나 속상했으면 이번에는 암에 걸렸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투병생활을 했단다.

 

그런 그가 암을 극복하고 '나폴리아' 카페를 운영한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난 것이다.

 

그런 그에게 또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2년전 2019년에 그 유명한 속초 고성지역의 대형산불로 그동안 명소로 일궈놓은 나폴리아 카페가 잿더미로 변한 것이다. 정부 보상도 반밖에 받지 못했단다.

 

하나를 잃으면 다른 하나를 얻게 된다.

 

조 대표는 시련이 있으면 새로운 일을 벌인다. 대형화재로 봉포호 근처도 폐허가 됐다. 빚을 얻어 봉포호 근처 1만여평의 땅을 매입, 힐링캠핑장을 조성중이다. 엉뚱해도 너무 엉뚱해 보인다. 카페 나폴리아도 2년만에 또 다시 재건하여 7월 초에 오픈한다.

 

"시련이 자신을 죽이지 못하면 다른 일에 새로 도전한다" 조영두 대표의 말이다. 또 몸은 병이 난게 문제가 아니라 삶을 포기하는게 문제란다.

 

조 대표에게 물었다. 내년에 또 출마할 겁니까?

 

조 대표는 " 이번에 또 낙선하면 이제 못일어 난다. 정치가 적성에 맞지도 않는 것같다" 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사실상 한맺힌 정치를 접은 것이다.

 

그를 보며 시련을 새로운 각도로 극복하는 독특해도 아주 독특한 '오뚝이' 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누가 성공하면 운이 좋다고 한다. 사실 운이 좋은게 아니다. 피눈물나는 숨은 애환을 보지 못한 것이다. 어떤 목표를 악착같이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것이 자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방향전환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것은 더욱 힘들고 값지다.

 

조 대표는 악착같이 낙선을 당선으로 뒤바꾸는 대신에 새로운 도전으로 성공을 이뤄냈다.

 

평화로워 보이는 나폴리아 카페 뒤에 숨겨진 조영두 대표의 시련이 파도처럼 일렁거린다. 의지의 한국인이 따로 없다. 조 대표는 낙선을, 시련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다. 이제는 '봉포호 힐링캠핑장'도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만 같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