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사명감 깊이 기억…사후대책 책임 다할 것"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압 중 실종됐던 119구조대장 김동식 구조대장의 순직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화재현장에서 순직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1대 국회에서도 화재 안전대책의 현실화를 위해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로 분법해서 지난해 국회에 제출됐으나 아직도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심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6월 국회에서 이 두 가지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서 더 이상 후진국형 화재 사고로 인해 국민과 소방관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여야가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순직하신 구조대장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소방관의 희생이 없도록 근본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전국의 시민들이 애태우며 생환을 기원했지만 그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며 "1994년 소방일을 시작해 27년간 베테랑 소방관으로 일해온 김동식 소방경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화마와 사투를 벌이며 동료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김 소방경의 사명감을 시민들은 가슴 깊이 기억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김 소방경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들의 노동환경을 두루 살피고 화재사건의 진상규명과 사후대책 마련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 쿠팡 화재 발생 후 5시간 만에 사과 한 마디 없이 무책임하게 쿠팡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퇴한 김범석 의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