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
  • 구름조금강릉 4.3℃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0.4℃
  • 구름조금대구 0.1℃
  • 맑음울산 3.2℃
  • 맑음광주 3.3℃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0.3℃
  • 맑음제주 7.0℃
  • 구름조금강화 -2.0℃
  • 구름조금보은 -2.9℃
  • 맑음금산 -2.9℃
  • 맑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1.4℃
  • 맑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사회

집단면역 9월로 2개월 조기 달성 기대…전 국민의 70% 1회 이상 접종 3분기 완료 목표

URL복사

 

 

文대통령, "백신 도입·예약 순조로워…집단면역 앞당겨질 것"
백신 수급 아직 제한적이고  이상 반응 신고 증가할 수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도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집단면역 형성에 자신감이 붙었다. 정부는 전 국민의 70% 이상 접종 완료 목표를 정한 올해 11월보다 두 달가량 앞서 3분기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내놨다.

 

그러나 일각에선 접종 속도전을 펼치기보다는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접종부터 차근차근 진행하고, 이상반응 대응과 안전성 감시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속도보다는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논의 중인 올해 3분기 접종계획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3주차에 발표될 예정이다.

 

3분기 접종계획에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회 이상 접종을 목표로 7월부터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교 교직원, 고등학교 3학년 등 대입 수험생, 일반인 등의 접종계획이 담긴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로 지시한 소아암 환자·신생아·중환자 등 고위험군의 보호자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검토된다.

 

이 접종계획에는 또 3분기 내에 전 국민의 70%가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집단면역 형성 기한이 당초 11월에서 2개월가량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백신 도입과 접종 예약 등 모든 부분에서 계획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집단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당초 이달 말까지 1차 접종 목표 1300만명에 이어 미국에서 받은 얀센 백신 101만회분(101만명분) 접종까지 완료하면 1400만명 이상 접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 나왔다. 당초 정부 목표는 3분기에 3600만명 1차 접종, 10월 이후 3600만명 2차 접종 달성이다.

 

지난 3일 종료된 60~74세 고령층 접종 사전예약률과 예약자의 접종률이 모두 높게 나타난 점도 기대감 상승에 한몫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사전예약이 마감된 지난 4일 0시 기준 60~74세 고령층의 80.6%인 732만7533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예약자의 실제 접종률은 99.8%로 집계됐다.

 

젊은 층의 접종 참여도 활발하다.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국방·외교 관련자를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 18시간 만인 지난 1일 오후 6시께 종료됐다.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89만2392명이 얀센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상반기 접종계획이 당초 1200만명이었다. 지난 5월 회의를 통해 130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고, 얀센 백신 100만명분을 도입하면서 상반기에 1400만명 정도 1차 접종이 종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렇게 되면 3분기에 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대한 3분기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보다 2개월 앞서 전 국민 70% 이상 접종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정부의 기대감과 달리 일각에서는 접종 속도전보다는 접종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만성질환자 중 60세 미만 고혈압·당뇨·뇌질환·자가면역질환 환자도 감염되면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큰 집단으로 우선 접종 대상이다. 노숙자나 사회적으로 열악한 취약계층도 우선순위"라며 "우선순위와 취약계층을 배려하면서 접종계획을 진행해야 하는데 속도전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만성신질환자, 만성 중증 호흡기 장애인은 접종이 진행 중이지만, 그 외 감염 취약계층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부에서는 미국 정부에서 받은 얀센 백신을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 젊은 층 접종에 사용한다며 고위험군 우선 접종과는 동떨어졌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군 인력 접종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 완화 등을 기대해 접종에 나선다는 주장이 나왔다.

 

속도전에 따른 백신 부족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60~74세 고령자 등 접종 과정에서 백신 물량이 부족해질 경우 예약자 일부는 7월 초에 접종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교사 등을 제외한 접종 예약자가 552만명인데, 국내에 도입됐거나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501만회분에 불과하다. 추진단은 '쥐어짜는 주사기'인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이용하고, 잔여 백신을 최소화하면 51만여회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당초 이달 접종 계획이었던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돌봄 인력 접종 사전예약자 31만여명은 7월부터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다. 오는 9월 전면 등교를 앞두고 교사와 교직원의 면역력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보한다는 목적으로 진행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백신 수급이 아직 제한적인 상황에선 효능과 안전성, 신뢰도를 고려해 적체적소에 최적화된 접종이 진행돼야 한다"며 "앞으로 젊은 층 대상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이상반응 신고가 증가할 수 있다. 이 문제점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