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3 (월)

  • 맑음동두천 21.5℃
  • 맑음강릉 19.2℃
  • 맑음서울 20.5℃
  • 맑음대전 20.6℃
  • 맑음대구 21.9℃
  • 맑음울산 22.4℃
  • 맑음광주 24.5℃
  • 구름많음부산 25.9℃
  • 맑음고창 20.8℃
  • 흐림제주 18.0℃
  • 맑음강화 19.6℃
  • 맑음보은 19.8℃
  • 맑음금산 20.3℃
  • 흐림강진군 21.2℃
  • 맑음경주시 21.8℃
  • 구름많음거제 23.7℃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난청을 예방하는 법

URL복사

노화에 따른 퇴행 외에도 노출된 소음, 만성질환 여부 등 복합 요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난청 환자가 증가 추세다. 난청은 귀 구조의 일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작은 소리를 듣기 어렵거나 들리는 소리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환자 대부분은 50대 이상이지만, 소음성 난청 환자의 증가로 30대 이하 젊은 환자도 많아지고 있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청력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우울증, 자살충동 등 정신건강 연관


난청의 결정적 요인은 나이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조양선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연구조사를 토대로 12세 이상 국민 1만845명을 대상으로 난청 유병율을 조사한 결과, 노화가 본격화되는 40대 이상을 따로 분석하면 유병율이 34.8%로 치솟는다. 


같은 노년층이라도 60대에서 70대로 넘어가면 유병률이 2.5배 늘어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70세 이상만 보면 81.9%가 난청 인구로 조사됐다. 


성별 또한 관련이 있어 난청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흔하다. 40대 이상 7434명 가운데 남자의 경우 유병률이 40%로 여자 29.9%에 비해 10% 가량 차이가 났다. 상대 위험도를 따지면 남자가 여자보다 확률적으로 47%가량  난청 발생 확률이 높다.


고령의 경우 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명확하게 들리지 않아 말소리를 정확하기 알아듣기 어려울 때 노화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청각기관의 퇴행성 변화에 의한 것으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하지만 노화성 난청의 경우에도 과거에 노출된 소음, 만성질환 여부, 유전적인 요인에 따라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등의 질환이나 건강 상태는 난청과 관련이 깊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1만6799명을 대상으로 난청의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나이,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등이 난청의 위험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 자살충동 등 정신건강 요인도 난청과 연관성이 있었다. 

 

수입이나 학력 등 사회적 환경 영향


특히 골다공증 환자는 난청 위험이 높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김소영 교수는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은 50세 이상의 환자 6만8241명과 동일한 조건으로 정상 대조군 6만8241명을 설정한 후 골다공증 환자의 돌발성 난청 위험도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50~60세 미만 골다공증 남성의 돌발성 난청 위험도는 정상인에 비해 2.73배로 여성의 1.34배 보다 높았다. 여성 골다공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60~69세는 1.67배, 70세 이상은 1.90배 높은 돌발성 난청 위험도를 보였다.


골밀도가 낮아진 골다공증 환자는 달팽이관을 둘러싸고 있는 뼈 구조인 이낭이 분해돼 청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달팽이관 안에 있는 감각신경세포인 내이유모세포 활동에 영향을 받아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내이유모세포는 1만5000여 개의 털로 구성돼 있는데 내이를 채우고 있는 림프액이 진동하면 내이유모세포가 움직이고 신경은 이 움직임을 전기적 신호로 인식해 뇌로 전달해 소리를 듣게 된다. 골다공증 환자는 뼈에서 뿐만 아니라 내이 림프액에서도 칼슘이 배출돼 내이 림프액의 이온 농도가 변하고 이 농도 변화가 내이유모세포 활동에 영향을 줘 난청이 더 쉽게 발생한다. 


당뇨 환자가 흡연을 할 경우 노인성 난청 발생 확률이 2배 가량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세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정진세, 배성훈 교수팀은 노인성난청 발생과 관련이 높은 질환들에 대한 연구에서 흡연과 당뇨가 동시에 있는 경우에는 1.96배, 고혈압과 당뇨가 동시에 있는 경우는 1.39배 더 노인성난청과 관련성이 높았다. 다만 과거에 흡연했지만 지금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당뇨 환자는 노인성난청의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이나 학력처럼 난청과 무관해 보이는 환경도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조양선 교수 연구팀의 조사에서 하위소득 계층의 유병율은 56.8%로 절반을 훌쩍 넘긴 반면 중위계층은 32.9%, 상위 계층은 23.1%로 급감했다. 학력을 기준으로 봤을 때도 고졸 미만이 49.5%로 가장 높았고 고졸은 26.8%, 전문학사 이상은 18%로 학력상승에 따라 유병율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난청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직장내 소음, 우울감, 빈혈, 뇌졸중 치료력, 흡연 등을 지목했는데, 소득이나 학력이 만드는 환경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 결과임을 추측할 수 있다. 

 

강한 소리로 인한 청력 손상


최근 40대 이하 난청 환자의 증가는 음향기기의 과도한 사용과 관련이 크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대개 볼륨을 최대로 올렸을 때 출력음의 강도는 100㏈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의 소리는 체인 톱, 공기 드릴, 스노우 모빌 등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소리 크기로 하루 2시간 이상 노출되면 난청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의 상태로 2시간 정도씩 지속적으로 듣는다면 소음성 난청이 생길 수 있다. 또 소리 강도가 115㏈인 록 콘서트, 자동차 경적 소리는 하루 15분이 최대 허용치다. 이보다 더 강한 소리에 노출되면 즉각적인 청력 손상이 발생될 수도 있다.


청소년기에 양쪽 귀 모두 난청이 생기면 대화 중 소리를 듣더라도 말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까지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청소년은 뇌가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평소 목소리를 과도하게 크게 내거나 텔레비전 음량을 아주 크게 트는 등 난청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종우·안중호 교수팀은 중·고등학교 학생 2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양측 난청이 있는 경우 중추청각처리능력이 정상 집단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추청각처리능력은 귀로 들어온 청각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소리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을 뜻한다. 중추청각처리능력에 이상이 생기면 시끄러운 상황에서 소음과 말소리를 구분하지 못해 의사소통을 힘들어하고, 비슷한 소리를 구별하기 어려워 자주 되묻는 등 중추청각처리장애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소리라는 청각신호가 달팽이관까지 전달되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고, 달팽이관을 지나 청신경을 통해 대뇌 측두엽의 청각중추로 전달되면 소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때 달팽이관까지의 경로에 문제가 있으면 소리 자체를 잘 못 듣는 난청 증상이 생기고, 달팽이관에서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 이상이 있으면 중추청각처리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성남서현지구, ‘공공개발의 탈을 쓴 수익 사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판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토지를 협의양도한 분당 호산나교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성남서현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 변경 안에서 종교시설용지가 제외되면서 관련된 규정과 시행령 간의 우선순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LH가 막대한 분양 수익이 예상되는 산업 용지를 대규모로 편성한 것은 공공개발의 형평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동일 지번 내 농업인은 ‘적격’, 교회는 ‘제외’? 분당 호산나교회가 소유한 종교시설용지를 사업 대상에서 뺐거나 보상하는 과정에서 사전 협의 부족과 법령 적용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1일 LH가 발표한 이주 및 생활대책 심사 결과에 따르면, 분당 호산나교회와 같은 번지(서현동 110번지 일원)에 거주하던 농업인들은 성남낙생지구 통합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과 생활대책 적격자로 선정됐지만, 교회만 제외됐다. LH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대주택 우선공급과 생활대책은 요건을 갖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종교용지 공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 지정 공람공고일 이전부터 해

정치

더보기
양향자,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싸움꾼 아닌 일꾼, 법률기술자 아닌 첨단산업전문가 절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경기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1등 도시다. 최대 인구, 최대 경제력, 그 핵심인 최대 첨단산업을 책임질 유능한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눈부신 경제 성장의 과실을 31개 시군 한 분 한 분의 삶에 반영하고 경기 남·북도의 격차를 체계적으로 줄일 준비된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싸움꾼이 아닌 일꾼, 법률기술자가 아닌 첨단산업전문가, 자기 정치를 위해 경기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경기도를 위해 자기를 던질 사람이 절실하다”며 “추미애 후보는 경기도를 잘 모른다. 첨단산업은 아예 모른다. 피아 구분 없이 좌충우돌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모든 것을 부숴버리는 ‘파괴왕’ 같다"고 비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우리 국민의힘이 견제해야 한다. 경기도에서만큼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 중도 확장성 없는 추미애부터 중도 확장성 높은 양향자로 이깁시다”라며 “경기도의 미래를 걱정하는 도민들, 양당의 극단적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인 도민들, 첨단산업의 힘을 믿는 도민들과 함께 경기도 선거 모두를 역전시킵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제

더보기
삼성물산·전력거래소 '전력계통운영시스템 기술개발·해외 협력' MOU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전력거래소와 협력해 한국형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Energy Management System)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전력거래소와 전력계통운영시스템 기술 실증과 고도화, 사업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에서 열린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부이사장)과 김광호 정보기술처장, 이창욱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 표원석 신재생사업본부장, 정기석 신재생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석한다.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은 전력의 경제적 생산과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국 전력 설비의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계통 상황에 맞춰 원격으로 설비를 제어·조정하는 한편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전력 생산부터 전달, 사용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전기설비를 아우르는 전력계통 운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계통과 전력시장 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전력거래소와 협력해 EMS 신규 응용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해외 에너지망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문화

더보기
민요와 강강술래를 결합한 체험형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2026년 5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가족 참여형 전통예술 프로그램 ‘어울어울 우리가족 - 강강술래 한바퀴’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족이 전통예술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함께 참여하고 완성하는 체험형 공연으로 기획됐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도심 속 전통공연예술 전용극장으로서 전통의 본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획공연을 선보여 왔다. 특히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는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전통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이번 ‘어울어울 우리가족 - 강강술래 한바퀴’는 민요와 강강술래를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전통예술을 ‘배우는 대상’이 아닌 ‘함께 완성하는 놀이’로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참여자들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 민요를 배우고, 서울돈화문국악당으로 이동해 강강술래를 체험한 뒤, 전문 예술가의 공연을 관람하는 과정을 통해 전통예술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된 것으로, 박물관의 전통음악 자원과 공연장의 체험·공연 콘텐츠를 연계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