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부산대, 금속-유기 골격체에 산화구리 나노입자 입힌 ‘고기능 나노유기섬유 필터 합성’ 융합연구 성과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자연과학대학 융합연구팀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흡착에 시너지 역할을 하는 ‘금속-유기 골격체(Metal Organic frameworks, MOFs)’와 항균성을 지닌 산화구리(Cu2O) 나노입자를 전기방사법을 이용해 고기능 나노유기섬유로 손쉽게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 자연계열의 각기 다른 학과 소속인 화학과 박강현 교수와 물리학과 박성균 교수, 생명과학과 윤부현 교수가 공동 참여해 각 분야의 전공을 살려 연구에 매진한 끝에 도출해낸 융합연구의 성과로서 의미가 크다.

 

최근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미립자물질(PM, Particulate Matter)과 박테리아, 바이러스와 같은 오염 환경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유기체는 호흡기를 통해 폐를 관통하거나 혈관을 따라 온 몸에 퍼져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MOF가 장착된 연구팀의 나노유기섬유 필터는 실내 환경에서 미립자물질과 박테리아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데 고성능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상의 필수품이 된 마스크에 적용한다면, 입자 흡착력과 함께 항균성까지 높인 필터를 쉽고 빠르게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 가능하다.

 

부산대 연구팀에게 이번 연구는 여과용 금속-유기 골격체(MOF)와 나노입자를 사용해 미립자물질 및 미생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금속-유기 골격체(MOF)’는 넓은 표면적과 기공을 갖는 특성이 있으며, 이러한 특성을 응용한 표면 기능화를 통해 정전기적 인력(引力)을 증가시킬 수 있는 물질이다. 마스크 필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MOF에 항균성을 지닌 산화구리를 첨가한다면 기존 마스크 필터보다 우수한 입자 및 미세먼지 흡착력과 함께 항균 필터의 성질까지 갖춘 다기능 필터를 제작할 수 있다. 

 

한편, 유기섬유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인 ‘전기방사법’은 기존의 분무 방식보다 더 빠르고 간단하게 유기섬유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의 두께를 나노 수준으로 조절함으로써 통기성 및 원가 절감을 통해 경제성을 높이게 된다.

 

특히 이 기술은 2.5-10 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의 미세먼지(PM10)뿐만 아니라 2.5 μm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와 그 이하의 작은 물질들을 여과함으로써 불순물을 최소화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한다.


연구팀은 유기섬유 재료 중 하나인 PVDF 고분자에 금속-유기 골격체와 모양 조절을 통한 정육면체 구조의 산화구리 나노입자를 첨가해, 동시간 측정 대비 기존 필터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진 나노유기섬유 필터를 합성했다. 
 
이 필터는 가혹한 조건에서 4회 실험을 했을 때도 처음과 유사한 기능이 확인돼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또한, 항균성을 가지고 있는 산화구리 나노입자를 첨가한 유기섬유를 통해 일상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 박테리아인 황색 포도상구균(그람 양성균)과 대장균(그람 음성균)을 대상으로 성능 시험을 실시해 해당 필터의 박테리아 감염 수준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에서 발간하는 환경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환경 과학: 나노(Environmental Science: Nano)』 5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금속-유기 골격체 및 산화구리 나노입자를 함유한 다기능 나노파이버의 제조 및 특성: 미립자 포획 및 항균 활성(Preparation and characterization of multifunctional nanofibers containing metal–organic frameworks and Cu2O nanoparticles: particulate matter capture and antibacterial activity)’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한편, 연구팀의 박강현 교수는 나노소재 기술을 통해 미세먼지·코로나19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자 지난해 11월, 부산대학교기술지주회사 제32호 자회사 ㈜소울닷을 창업했다.

 

그 동안 박강현 교수 연구팀의 독자적인 나노소재 기술의 상용화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부산대학교기술지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 교육부 주관 대학창의적자산실용화지원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 특허 고도화 지원 등에 힘썼다.

 

이에 ㈜소울닷은 우수한 성능을 가진 나노유기섬유 필터를 활용한 항균 파우치 및 마스크를 개발해 첫 제품화에 성공했다. 또한 부산대 공식브랜드몰인 ‘부산대몰’의 상생제휴 상품으로 입점에 성공하는 등 판로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