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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전, 우즈벡 천연가스 복합발전 사업 수주 추진... 8월 입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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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석탄발전 사업 사실상 추진 불가

가스복합·태양광·풍력 등 새 먹거리 대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열린 기후 정상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로 신규 해외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 중단과 국내 추가 석탄발전소 허가 금지 등을 거론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인 만큼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국내 발전사들도 탈석탄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미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23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발전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추진하는 천연가스 복합발전 프로젝트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입찰 마감은 오는 8월로 예정돼있다. 당초 다음달 마감으로 통보됐으나 현지 사정으로 조금 늦춰졌다.

 

이는 우즈벡 투자대외무역부와 에너지부, 우즈벡전력망공사가 발주하는 사업으로 국제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발전소 설비 용량은 1200~1600㎿ 규모이며 우즈벡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남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시르다리야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5년이며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한 이후 일정 기간 운영까지 맡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해외 석탄발전 사업 투자 중단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가스복합 관련 프로젝트인 만큼 한전에서도 수주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한전 관계자는 "입찰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전은 2050년 이후에는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모두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단, 현재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자바 9·10', '베트남 붕앙2' 사업은 상대국 정부와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 국내 기업 동반 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자바 9·10 사업의 경우 지난해 10월 첫 삽을 뜬 이후 공사가 정상 진행 중이며, 붕앙 2는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석탄발전의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가스복합 사업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전의 해외 가스복합 발전소는 필리핀 일리한(1200㎿), 요르단 알카트라나(373㎿), 멕시코 노르떼2(433㎿), 아랍에미리트(UAE) S3(1600㎿) 등이다.

 

정부는 탈석탄은 예정된 수순이기 때문에 이번 문 대통령의 선언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적 금융 지원을 통해 해외 석탄발전 사업에 참여했던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와 협력사는 시장 위축을 우려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이번 정부에서 신규 석탄발전 사업 허가를 받거나 새로 진입한 사례는 없다.

 

오히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4년까지 현재 58기의 석탄발전 가운데 28기를 폐지할 계획이다.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발전 10기는 올해 안으로 조기 폐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세계 석탄화력 발전 신규 발주는 감소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국내 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신재생, 가스터빈 생태계 육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정부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속도 조절은 필요하다는 말도 나온다. 이와 관련된 부작용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사례로 현재 한전은 2010년부터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추진해 온 바이롱 광산 사업을 놓칠 위기에도 놓여있다.

 

사업 참여를 두고 현지에서 소송을 진행 중인데 우리 정부의 탈석탄 정책 기조가 재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현재까지 이 사업에는 8000억원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섣불리 정부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한전 스스로 판단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 발전업계 관계자는 "극단적인 에너지 정책보다는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등 발전원의 비중을 지금보다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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