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국내 자율주행부품전문기업과 손잡고 자율주행 핵심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한자연은 25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본원 국제회의실에서 카네비컴과 '자율주행을 위한 DCU(통합제어시스템) 제어기 설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 계약을 체결한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한자연이 개발한 자율주행 핵심기술이다.
DCU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성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제어시스템으로, 레이더와 라이다, 카메라 등 각종 센서에서 인식·수집한 정보와 고정밀 지도(HD MAP), V2X(차량사물통신) 등 도로 인프라 정보를 고속으로 융합해 종합적인 주행상황을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 제어를 위해 고성능 AP(Application Processor)를 적용하며, 차량의 안전성과 연비(전력소비량)를 고려해 고신뢰성, 저전력 설계기술을 필요로 한다.
카네비컴 관계자는 ‘DCU 기술이전을 통해 알고리즘 등 시스템 전반을 개발하고, 당사가 기 보유한 라이다(LiDAR)센서를 이용한 인지 기술과 개발중인 판단(딥러닝) 기술을 융합하여 2022년 상반기 ADAS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한, 라이다 등의 센서와 융합된 DCU 시스템을 해양사업인 무인선박은 물론 농기계, 배달로봇, 순찰 로봇, 무인이송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네비컴은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DCU 개발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소재 부품 산업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요 부품사와 자동차용 라이다 센서 개발 및 공급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기 보유한 라이다 센서와 V2X 원천 기술로 기존 주력 제품들을 강화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의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로 사업에 가속도를 내어 센서와 DCU를 통합한 자율주행 시스템 패키지 사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용 한자연 기업지원본부장은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활성화해 혁신적 기술이 연구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사업화를 거쳐 실제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