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이낙연, 오늘 당 대표 퇴임… 대선 링에 올라

URL복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지휘…야권에 밀리면 대권 치명상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선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지휘하며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민주당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해 '돌봄국가책임제' 기조강연을 한다. 그리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어 6개월여간의 당대표 임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돌발 악재가 터질 때마다 '위기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큰 탈 없이 파고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 윤리감찰단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고,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이상직 의원의 자진 탈당을 유도하며 당 소속 의원 비위 의혹의 파장을 최소화한 게 대표적이다.

 

검찰개혁에서도 성과를 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켰고, 국가정보원법과 경찰청법 등 권력기관 개혁 입법 과제도 처리했다. 다만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추미애-윤석열 갈등' 중재보다는 '윤석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는 등 검찰과 각을 세우면서 여론 피로도를 높여 당 지지율 하락을 초래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실기도 적지는 않았다. 연초에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사면론을 띄웠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정리하면서 민망한 상황이 돼버렸다. 4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과 전국민 지급을 함께 논의하자고 공개 제안했다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공개 반발에 부딪힌 점도 이 대표로선 입맛이 쓴 대목이다.

 

이 대표는 4·7 재보궐선거 중앙선대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를 발판으로 대선 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접전을 벌일 거로 예측된다. 민주당이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우세할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만약 민주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야권에 내어주게 될 경우 선대위원장인 이 대표에게는 치명적이다.

 

더 큰 문제는 이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밀리면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중' 구도를 형성해왔으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사퇴 후 수직상승하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것과 함께 본격 대권 행보에 앞서 화두로 띄운 신복지 구상 등의 콘텐츠가 여론의 반향을 일으켜야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를 보면 윤 전 총장 28.3%, 이 지사 22.4%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를 유지했다. 반면 이 대표는 13.8%로 3위 자리를 지키긴 했으나 격차가 벌어진 모습이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차이가 더 크게 벌어졌다. 윤 전 총장 32.4%, 이 지사 24.1%, 이 대표 14.9% 순이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KSOI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미국 관세 가전·스마트폰 확대?…산업연구원 "유턴 지원·내수 진작 필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의 관세 조치가 가전·스마트폰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업의 핵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8일 이런 내용의 '미국 관세정책이 가전·스마트폰 산업에 끼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가전·스마트폰 산업은 생산 비용 증가, 국내 생산·수출 감소, 주요 생산지 변경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 중소·중견기업 피해가 예측되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에 사용된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스마트폰에 대한 25%의 품목 관세 부과도 예고한 바 있다. 최소 10% 이상의 관세 부과로 한국기업의 최대 수요처인 미국 시장이 위축되고, 미국향 매출이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감소가 우려된다. TV·스마트폰은 미국이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미국 내 생산도 매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국 내 생산 확대가 검토되는데, 미국이나 중남미 지역에서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생산 물량의 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