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부산광역시 주최 ‘제2회 대학생 동아리 인공지능(AI)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주인공은 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 학생 팀이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발전과 부산지역 인공지능 분위기를 조성 및 확산하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기술보증기금,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개최했다.
부경대 김도휘(기계설계3), 오정민(기계설계3), 윤지미(융합디스플레이4), 강민지(제어계측3) 학생 팀은 ‘시각장애인 맞춤형 AI 내비게이션 개발’ 아이디어를 제출, 대회 참가팀 가운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아이디어는 시각장애인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안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점자블럭이나 음향신호기 등 안내시설이 관리소홀 등으로 제 기능을 내지 못하면 시각장애인들이 길을 찾아갈 때 어려움을 겪는 데 착안, 자신의 현재 위치를 비롯해 신호등 인지 및 안내, 위험요소 분석, 대중교통 이용 등 정보를 제공하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했다.
이를 위해 로드스캐너와 디지털맵핑 기술을 이용해 보행경로상황을 탐지하고, 카메라로 주변상황 인식, GPS로 보행자 위치를 분석해 입체음향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신호등 센서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신호등의 색깔과 남은 시간을 알려주고, 버스를 이용할 때에는 탑승할 버스의 현재 위치와 도착 위치, 하차 정류장 안내 등 정보도 제공한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는 1차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20개 팀을 선발한 뒤, 40일간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활동을 하며 보고서 및 발표자료를 제작하고 최종 심사를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인 부경대 팀을 비롯해 모두 9개의 인공지능 아이디어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