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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천만원 돌파 비트코인, 자산 vs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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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0시 기준, UPbit 시세 4300만원…전일 하락 딛고 재상승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비트코인이 뜨겁게 달리고 있다. 지난 2020년 초 800만 원대를 호가하던 비트코인은 2020년 11월 2000만 원을 넘어서더니 올 초 4000만 원을 돌파했다. 3년 전 대폭락의 시대를 경험하며 ‘존버’를 외치던 기존 홀더(보유자)들은 환호하고, 바깥에서 경외 시 하던 이들은 관심을 두고 ‘뛰어들 준비 중’이다. 과연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의 신시대를 열 것인가?’ 단지 금융에서 다루는 ‘파생상품으로 그칠 것인가?’

 

비트코인은 무엇인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으로 2008년 발표된 ‘9쪽 짧은 논문 한 편’이 모든 일의 시작이다. 
사토시는 기존 금융시스템을 비판하며 ▲개인간(P2P)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고 ▲마구잡이로 찍어내는 통화시스템과 달리 발행량이 정해져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개념을 설명하며 그 탄생을 알렸다.

 


소수 지지자들 사이에서 발행을 뜻하는 채굴과 거래가 이뤄지던 비트코인은 2017년 ‘광풍의 시대’를 맞이한다. 순식간에 11월 800만 원대이던 가격이 12월 2천만 원을 웃돌며 수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몰리며 2천만 원을 기록한다. 


정부의 긴급한 개입으로 2018년 2월 대폭락을 맞이했던 비트코인. 2020년 말부터 전고점을 상회하더니 1월 4천만 원을 넘어서며 많은 투자자의 전망이 엇갈린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가상화폐, 디지털화폐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어떤 것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의 주요한 기능은 화폐다. 그런데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누군가에게 결제하고 승인이 날 때까지(트랜젝션) 10여 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실생활에서 라면 한 끼 먹고 싶어도, 결제 후 한참 기다려야 한다. 일반인들의 실생활에서 쓰임새는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단점을 극복한 여타 알트코인은 논의에서 제외한다)


결론은 지금 비트코인의 시세는 ‘거래 가치’가 아닌 ‘가치 저장’의 측면이 강하다는 이야기다.
‘가치 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정리하면 ▲철저한 암호화로 강력한 보안 기능이 있고 ▲익명으로 거래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어디로든 ‘지갑 주소’ 만 있다면 손쉽게 보낼 수 있다.
사토시가 자신의 논문에서 주장한 ‘탈중앙화된 신뢰 가능한 화폐’의 개념이 거래보다는 가치 저장에 특화되어 지금 자산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2018년의 악몽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지금도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2천만 원 정점을 찍고 치솟던 비트코인 가격은 박 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언 이후 곤두박질쳤다.


한편에서는 선의의 피해자를 막았다는 평가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발전을 막았다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다.


과연 지금의 시장은 2018년과 무엇이 다른가? 전문가들이 꼽는 다른 점 첫째는 투자 주체다. 최근 비트코인을 끌어올리는 주체가 기관 투자자들이라는 점이다.


블록체인 전문지들은 “작년 말부터 폴 튜더 존스와 스탠리 드러큰밀러 등 월가 유명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보도한다. 또한 미국 대형 보험사 매스뮤추얼도 지난해 12월 NYDIG라는 디지털 자산 운용사를 통해 비트코인에 1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투자자들의 이해도다. 2017년부터 투자했던 홀더(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투자 커뮤니티 등에서 활발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블록체인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를 통해 ‘2018년 대악몽’ 대비 ‘안전판이 형성’되어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가상화폐 관련 사업자의 요건과 의무를 규정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은 오랜 논의 끝에 올 3월부터 시행된다.


특금법 시행으로 가상화폐도 일정부분 제도권 편입이 기대된다. 난립하던 거래소도 일정규모 이상이 아니면 퇴출되고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대책도 기대된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상승과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은 별개로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존재한다. 최근 12일자 美 CNBC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한 모든 돈을 잃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경고를 보도했다.


단기간에 100% 이상 오른 만큼 언제든지 그 이상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의견으로 가상화폐의 가치를 무엇으로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 미비를 지적하고 있다.


국내 한 전문가는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과 그 기축통화로써 비트코인이 자리 잡지 않는 이상 언제든 정부의 개입으로 한순간에 날아갈 수 있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조언한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오르는 동안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시세가 제자리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 말한다.


전체적으로 ‘가상화폐 시장과 블록체인 업계의 활황’이 아닌 금융상품으로써 비트코인 상승장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도 다수 의견으로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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