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6℃
  • 흐림강릉 15.6℃
  • 서울 8.8℃
  • 박무대전 11.9℃
  • 연무대구 13.8℃
  • 구름조금울산 18.3℃
  • 박무광주 14.7℃
  • 구름많음부산 18.2℃
  • 흐림고창 10.3℃
  • 흐림제주 17.0℃
  • 흐림강화 8.1℃
  • 흐림보은 7.3℃
  • 흐림금산 12.8℃
  • 흐림강진군 15.8℃
  • 맑음경주시 18.5℃
  • 구름많음거제 15.6℃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경남대, '북한 제8차 당 대회 평가 및 전망' 주제로 제68차 통일전략포럼 개최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는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삼청동 극동문제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제68차 통일전략 포럼’을 웨비나로 개최했다. 

 

이관세 소장의 사회 하에 ‘북한 제8차 당 대회 평가 및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제1세션 ‘제8차 당 대회와 북한체제의 정치·군사적 안정성 평가 및 전망’, 제2세션 ‘8차 당 대회와 경제 분야 종합평가 및 전망’ 으로 나눠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지난 12일 북한 제8차 당 대회 종료 직후 주요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제1세션은 정치, 대외, 대남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정치 부문’에서는 정영철 서강대 교수가 ‘북한의 통치사상과 권력구조’, 사카이 다카시 전(前) 일본 공안조사청 조사2부장이 ‘김정은의 리더십과 북한체제 안정성’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과 김갑식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했다.

 

‘대외 부문’에서는 황지환 서울시립대 교수가 ‘북한의 대미정책 기조와 전략’,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및 재래식 무기 현대화’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박원곤 한동대 교수와 안경모 국방대 교수가 토론을 했다.

 

‘대남 부문’에서는 히라이 히사시 교도통신 객원논설위원이 ‘북한의 대남정책’,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이 ‘북한의 통일전략’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이정철 숭실대 교수가 토론했다.

 

제2세션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새로운 경제건설 구상과 실행 전략 평가’,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특징과 전망’, 이영훈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분야별 쟁점과 과제’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김영희 산업은행 선임연구위원, 한홍렬 한양대 교수,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찬우 일본 테이쿄대 교수가 토론했다.  

 

본 포럼의 발표, 토론자들은 제8차 당 대회 평가와 전망을 위해 2011년 12월 김정일 위원장 사후부터 2021년 1월 현재까지 정치, 대외, 대남, 경제 분야를 일련의 과정으로 분석했으며, 이는 사실상 김정은 체제 10년을 종합평가한다는 의미가 있다. 

 

포럼에서는 아래와 같은 분석, 평가, 전망이 이뤄졌다.

 

첫째, 북한이 제8차 당 대회를 통해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기본 정치방식으로 공식화, 제도화해 김정은 체제의 정통성과 대중적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조직과 선전선동에 기반해 경제와 국방 분야를 균형있게 발전시킴으로써 체제 안정성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당 대회는 김정은 위원장의 당·정·군에 대한 지도권 강화를 의미하므로 북한 체제의 안정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둘째, 제8차 당 대회 특징으로 부족한 점, 문제점을 솔직히 인정하는 ‘친현실성’을 지적했다. 친현실성은 단순히 현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로부터 교훈을 이끌어내 앞으로의 발전과 연계시키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8차 당 대회에서는 북미 간 비핵화협상에 대한 언급 없이 자체 핵 능력 고도화만을 강조했는데, 이는 미 바이든 신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낮은 기대치를 나타내며 미국의 기존 입장 변화 없이는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북한의 대남메세지는 남북간 근본 문제 논의의 중요성을 지적한 것이지 교류 협력을 거부한 것은 아니며, 조건부로 제시된 북한의 대남노선은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있는 3월을 이후로 명확한 정책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넷째, 경제·핵무력병진노선과 관련하여 인민경제를 희생하고 국방공업을 중시했던 소위 ‘가짜 병진노선’이 아니라,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인민경제발전과 국가방위력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소위 ‘진짜(정상적) 병진노선’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북한이 “항시적인 전쟁위협 노출에 대응한 최강의 전쟁억제력 비축, 영원히 전쟁이 없는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강조한 것은 안보에 대한 불안감을 의미하므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평화안보의 개념에 기반한 군비통제적 접근과 해법을 내놔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섯째, 국가경제개발5개년 계획은 내각을 중심으로 국가경제의 주요명맥과 전일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경제관리를 결정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미이며, 실현가능성과 체제의 장기적 생존을 고려해 수립한 경제정책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 계획은 대북제재 완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향후 여건 조성시 단번 도약을 할 수 있는 경제토대 마련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포럼에서는 북한의 당 대회 메시지에 담긴 원칙적 입장과 정책적 융통성을 동시에 고려해 우리의 통일·대북정책 수립, 전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zoom 화상회의로 진행된 포럼은 이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유투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