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1.8℃
  • 구름많음강릉 7.2℃
  • 구름많음서울 4.2℃
  • 구름많음대전 6.1℃
  • 맑음대구 8.3℃
  • 맑음울산 9.0℃
  • 구름조금광주 8.2℃
  • 맑음부산 9.9℃
  • 구름조금고창 8.0℃
  • 구름많음제주 10.1℃
  • 구름많음강화 5.1℃
  • 구름많음보은 5.0℃
  • 구름많음금산 6.0℃
  • 맑음강진군 9.0℃
  • 맑음경주시 8.4℃
  • 맑음거제 5.8℃
기상청 제공

정치

靑 "이란 韓선박 억류 매우 엄중 인식…상시 대응체계 가동"

URL복사

 

文 "이란 선박 억류, 유관부처와 대응책 긴밀 협의하라"

靑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중심 범정부적 상황 공유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이란의 한국 국적 선박 나포에 대해 "국가안보실이 유관 부처와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 및 국정원까지 참석하는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강 대변인은 "나포 사태에 대한 범정부적 상황을 공유하고, 조율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에는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상시적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우리 선박 억류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사건 발생 직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상황을 보고한 뒤 어제(4일) 오후 4시56분부터 외교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이 참석하는 긴급 관계부처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한국 국적의 선박인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가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했다. 현재는 이란 반다르아바스 항에 입항한 것으로 추정된다. 선박에는 한국인 5명 등 20여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이란의 나포는 우리 정부를 향한 석유 수출대금 반환 압박용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한국 국내 은행에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이 동결된 상황이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 7월 한국이 원유 수출대금 70억 달러(약 7조5700억원)를 주지 않고 있다며 한국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자국민 보호에 관한 문제가 아닌 양자 간 외교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서훈 실장 주재의 긴급 관계부처장관회의에 이어 서주석 1차장 주재의 NSC 실무조정회의를 연 것은 복잡한 사안에 대한 정교한 해법 마련 필요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교부는 실무대표단을 현지에 급파해 양자 교섭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건 제1차관도 오는 1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한다.

 

강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외교부로 창구를 일원화해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본부 부총재 접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15일 게르하르트 발러스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본부 부총재를 접견하고, 의회-재단 간 협력 강화와 한·독 양국 간 지방정부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 의장과 발러스 부총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24년 9월, 서울시의회 대표단이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을 때 재단 본부에서 처음 면담한 바 있다. 당시 대표단은 같은 해 7월 재단 초청 사업을 통해 서울시의회를 찾았던 독일 연방의회 의원단과 국회에서 재회하며 교류를 이어갔다. 최 의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지속되어 온 의회-재단 간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재단의 교류사업은 단순한 인적교류를 넘어 양국의 주요정책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발러스 부총재 역시 “재단이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에 관심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지난 8월 부임한 헨릭 브라운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도 함께했다. 브라운 대표는 지난달 의회를 방문해 저출산 문제 등 양국의 공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