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국내최초 영화관 단성사 부도

URL복사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 단성사가 최종 부도처리됐다.
우리은행은 단성사가 지난 19일 은행 지점으로 돌아온 15억원의 당좌를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고 밝혔다.
㈜단성사는 무리한 확장으로 자금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극장은 지난 5월부터 전문극장 체인업체인 '씨너스에 3년간 임대해 '씨너스 단성사'라는 이름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씨너스 마케팅팀의 김현중 과장은 "올 5월 씨너스가 임대 한 뒤 넉달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나는 등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계약기간도 많이 남아 있어서 우리가 먼저 단성사 브랜드를 포기할 생각은 없고 단성사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이 무너지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후 건물이 매각되면 새로운 건물주와 계약을 체결해 단성사에서 영화 상영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성사는 1907년 우리나라 처음으로 영화, 극, 연희 등을 보여주는 복합공연장으로 세워졌다. 1919년 10월 27일 우리나라 최초의 극영화인 '의리적(義理的) 구토(仇討)'를 상연한 데 이어 나운규의 '아리랑'(1926년), '춘향전'(1935년) 등을 개봉하며 일제강점기에도 한국영화를 상영했다.
㈜단성사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단관개봉 시절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역도산'(1965년), '겨울여자'(1977년), '장군의 아들'(1990년), '서편제'(1993년) 등을 개봉하여 흥행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멀티플렉스 시대가 들어서면서 단성사, 대한극장, 피카디리, 허리우드, 서울극장 등 단관극장들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대한극장은 2001년도에 멀티플렉스로 재개관, 피카리디는 2004년도에, 서울극장도 재개관했다. ㈜단성사도 뒤늦게 2001년 재건축에 들어가 2005년 지상 9층, 지하 4층 건물에 총 7개관 1530석을 갖춘 멀티플렉스로 변신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씨네코아와 스카라, 허리우드, 코아아트홀은 폐관했다. 과거의 대형극장들이 멀티플렉스로 재도약을 힘썼지만 대규모 자본을 등에 업은 CGV, 롯데 등에 밀려났다.
㈜단성사는 지난해 11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2년째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는 등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4억원으로 전년의 78억원보다 34억원 급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청소년 셰프의 요리, 지역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다
[시사뉴스 양주=장초복 기자] “요리는 문화다. 그리고 문화는 도시를 바꾼다” 양주시가 주최한 ‘전국 고등셰프 경연대회’가 단순한 청소년 경연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청소년 셰프들이 창작한 지역 특화 요리들이, 실제로 고읍지구 등 침체된 지역 상권에 제공되어 신메뉴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주시는 ‘청소년 셰프 도 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총 29개 팀 접수… 전국 고등학생이 모인 지역 축제형 요리무대 지난 2025년 4월, 양주시가 지역 대표축제인 회암사지 왕실축제와 연계해 준비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29개 고등학생 팀이 참가 신청했다. 접수 결과, 양주시 18개 팀을 비롯해 인천 7팀, 서울 2팀, 수원 1팀, 경북 영주 1팀 등 관내·외 총 29개 팀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서면심사를 통과한 21개 팀이 본선 진출 후보로 올랐다. 사전 서면심사는 외식·조리 분야 전문가 3인이 ▲주제 적합성(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축제 판매 가능성 ▲창의성 ▲재료 현실성 ▲스토리텔링 설명력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했다. 예선에서 11팀 선발…본선 통과 3팀은

문화

더보기
【레저】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별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빛의 향연을 즐겨보자. ‘고양행주문화제’에서는 임진왜란부터 광복의 순간까지 나라를 구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드론으로 그려낸다.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는 캐나다·이탈리아가 참여하는 국제 불꽃 쇼와 한국의 그랜드 피날레를 감상할 수 있다. 행주대첩을 재해석 한강 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드론불꽃쇼’가 펼쳐진다. 오는 14~15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역사공원과 행주산성 일대에서 열리는 ‘제37회 고양행주문화제’에서 선보이는 이번 프로그램은 850여대의 드론으로 펼쳐지는 드론쇼와 행주나루터에 배를 띄워 연출하는 수상불꽃놀이가 어우러진 ‘드론불꽃쇼’를 통해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신기전과 비격진천뢰 등을 재현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임진왜란부터 광복의 순간까지 나라를 구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드론으로 그려낸다. 고양행주문화제는 7년 연속 경기대표관광축제에 선정된 고양시 대표 역사문화 축제다.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히는 행주대첩의 승전 정신을 이어받아 40여년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행복으로 가는 주춧돌, 행주’를 슬로건으로 행주대첩 투석전, 드론불꽃쇼 등 대표 프로그램 규모를 키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