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경제】 시사뉴스 선정 10대 뉴스

URL복사

[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  2020년 한해의 화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였다. 국내에서는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1개월 만에 하루 1000명 선을 넘기며 3차 대유행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은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후폭풍을 몰아치며 일상을 180도 바꿔 놨다. 그런 가운데 사건과 사고는 끊이지 않았고 쏟아지는 뉴스에 울고 웃었던 한해였다.


팬데믹 속 치러진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헌정사상 최다 180 의석수를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이는 헌정사상 단일 정당이 차지한 최다 의석수이며, 원내 의석 비율 60%는 1987년 민주화 개헌 이후 최고치다. 거대 여당은 21대 국회 상반기 원 구성 결과 18개 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며 입법 독주의 발판을 놨다. 상임위를 야당과 배분하지 않은 것은 1987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및  민간인 사살 사건 등으로 남북 관계도 위기를 맞았다.

검찰개혁을 내세우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압박했고, 연중 계속된 갈등은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정지라는 징계 사태로 이어졌다.

텔레그램에서 일어난 성 착취 사건인 ‘n번방’ 사건은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줬고, 유례없이 긴 장마와 초강력 태풍으로 여름은 고통스러웠다. 또 삼성전자를 세계적 기업으로 이끈 기업가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운 지 6년 5개월 만에 세상을 떴다. 

치솟는 집값과 전셋값 등 부동산 문제는 서민들 시름을 더 깊게 했다. 그나마 영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 등극 등 국제적 활약은 국민들에게 모처럼 웃음을 준 대형 희소식이었다. 


나라밖에선 ‘코로나19’ 백신개발과 접종 등 백신전쟁이 한바탕 벌어졌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다. 또 화웨이 제재, 홍콩보안법 통과로 미중간 갈등은 격화됐으며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미국에서는 인종차별 문제가 대선에서 쟁점이 되기도 했다.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고 세계는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았다. 2020년 한 해의 굵직했던 사건과 사고들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2020년 전 세계 경제 키워드는 팬데믹과 온택트가 장식했다. 북적이던 사람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던 주요상권 매출은 곤두박질치고 그 자리를 온라인 마켓이 차지했다.

 

한국은 K-방역으로 불리는 신속한 진단 장비와 빠른 역학조사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감염병의 시대 ‘모범국가’로 부상했다. 경제성장률 –1.1%로 1980년과 1998년에 이어 세 번째로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임에도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1. 정부대책과 술래잡기, 부동산 폭등

 

2020년 부동산 시장은 가팔랐다. 지난해 12·16대책으로 서울 부동산이 안정을 이루나 싶다가 금새 수도권 외곽과 지방 등으로 상승 시장이 옮겨가며 다시 급등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시급히 2월과 6월 연이어 대책을 내놓았으나 술래잡기하듯 규제지역을 피해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며 계속된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 신속한 진단과 철저한 역학조사, K방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가 팬데믹의 공포로 봉쇄를 선택할 때 한국은 K방역으로 바이러스에 맞섰다. 빠른 진단과 철저한 역학조사로 감염원을 차단하며 N차 감염을 막았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에 모든 국민들이 찬사를 보냈고 기꺼이 스스로 외부 활동을 줄이며 정부 정책에 따랐다. 한국을 모범국가로 떠오르며 ‘빠른 진단’을 가능케 한 한국산 진단키트는 비행기 좌석을 뜯어내며 전 세계로 공수됐다.

 

3. 사상 최고 코스피, 동학개미 ‘영끌’에 날아올라

 

아무도 몰랐다. 코로나19로 수출중심 한국경제 곳곳에서 빨간 불이 들어올 거라는 예상과 달리 빨갛게 물든 건 증권 시세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나간 주식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개미들이 받쳤다. 시장은 외세에 맞선 구한말을 연상하며 동학개미라 불렀다. 그들의 힘으로 코스피는 지난달 말 2600선을 돌파하고 12월 초 2700선을 넘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만원선을 돌파하고 연말 3000선 돌파를 증시는 기대하고 있다. 

 

4. SK바이오팜 쏘아올린 공모주 열풍, 빅히트로 대박

 

국내증시 상승은 역대급 공모청약으로 이어졌다. 시작은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323:1의 경쟁률에 청약증거금 3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성공 이후 공모가 두배를 뜻하는 ‘따상’으로 코스피에 진입했다. 뒤이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도 당일과 다음날 연속 상한가를 기록 공모가 대비 93%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보였다. ‘BTS 품은 빅히트’는 기대와 달리 공모가 대비 약 28% 수익률을 보였으나 예년과 비교 고수익으로 평가된다.

 

5. 금융권 과욕과 불완전 판매가 불러온 라임ㆍ옵티머스 사태

 

지난해 업계수탁고 1위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지에 이어 ‘사모펀드’ 시장이 올해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로 소비자들의 신리를 잃었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5000여억 원을 모았던 옵티머스는 자산 대부분이 비상장기업 사모사채에 투자해 결국 환매중지에 처했다. 대표인 김봉현 씨는 개인적인 횡령과 정관계에 대한 로비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고 수백 명의 피해자는 고통받고 있다.

 

6. 내년에만 21조 투자 ‘한국판 뉴딜’

 

K방역으로 자신감을 얻은 정부는 이후 경제정책 방향으로 ‘한국판 뉴딜’을 제시했다. ‘데이터댐’ 등 대규모 ICT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 저탄소 경제 전환을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은 2026년까지 160조여원이 투자된다. 특히 2021년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해 총 21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7. 공정경제3법 국회 통과…혁신과 탄압 그 사이

 

공정경제3법으로 불리는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제정안 등이 지난 12월 정기국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기업 옥죄기’라 반발했고 정의당은 ‘미흡하다’ 반대했다. 재계는 ‘경영권 방어과 지배구조가 흔들린다’며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공정경제3법은 ‘지배구조 개선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등 갑을 문제 해소, 상생 협력 강화, 소비자 권익 보호’라 강조하며 재계의 우려를 달래고 있다.

 

8. 로또분양…‘영끌’로 이어진 부동산 청약 광풍

 

정부의 잇단 대책에도 우상향으로 일관한 부동산 시장. 3040세대도 ‘영혼까지 끌어모아’ 아파트 청약시장에 가세했다. 올 11월 기준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28.5 대 1로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경쟁률을 보였다.

 

9. 주택임대차3법 그리고 전세난…과도기 VS 정책실패

 

정부는 임대차3법을 개정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 전월세신고제 등을 도입했다. 이제 임차인이 실거주하지 않는 한 세입자는 6년을 한집에서 거주하며 안정적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전세값 급등과 전세난으로 이어졌다. 임대차3법을 피하려는 임대인들의 끓임없는 욕심과 서민주거안정을 목표로 하는 정부정책 간 대결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 삼성 이건희 사망…‘이재용 시대’ 열리다

 

‘마누라 빼고 다 바꾸자’며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석에 올려놓은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다. 
2014년 병석에 누운 후 일어나지 못했던 이 회장의 뒤를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승계할 것이 확실시 되며,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