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아이돌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26)이 상습적으로 대마초 등 마약을 흡입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채널 A가 보도했다. 정씨는 경찰이 관련 혐의를 적용, 검찰에 넘기기 약 한 달 전 군에 입대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7월 정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다 지난 7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가상화폐를 통해 제3자 등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는 지난 5월28일 훈련소에 입소해 현재 군 복무를 시작했다. 4주간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정씨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고 있다.
경찰이 정씨의 마약 혐의 등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부터여서, 정씨가 관련 수사를 받던 중 도피성 입대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등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정씨는 지난 2012년 비투비 멤버들과 함께 데뷔했다. '뛰뛰빵빵' '라이크 잇' 등을 작곡하며 '작곡돌'로도 통한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관련 보도를 낸 채널A에 "마약 적발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입영 시기도 당초 3월로 예정됐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미뤄졌을 뿐, 마약 적발과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큐브는 이후 아직까지 입장을 따로 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