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당 개혁, 젊어져야 성공한다"

URL복사



Untitled Document






“당 개혁, 젊어져야 성공한다”




반통일수구당, 재벌비호당, 노인당 이미지 혁신 필요


난 대선 이후 각 당은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당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따라서 민주당의 경우 개혁 신당카드를 꺼내든 상태다. 신·구주류 세력간의 권력 싸움으로 비화되고는 있지만
어쨌든 변화를 위한 시도임을 분명하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당 개혁의 발판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26일 전당대회에서 23만명의 선거인단을 통해 당의 개혁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당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홍준표 의원(50 서울 동대문 을)을 만나 한나라당의 개혁방향과 최근 정치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한나라당이 개혁해야 할 부분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무엇보다도 당의 ‘서열지상주의’, ‘관록 지상주의’를 탈피하는 것이다. 정당이 힘과 역동성을 자기고 움직이기 위해서는 당직자를 능력에 따라
선출해야한다. 지금과 같이 3선, 재선, 초선을 나누고, 당선 횟수 위주로 보직을 준다면 변화는 기대할 수 없다.

두 번째 우리 당이 반 통일수구당 이미지로 잘못 알려져 있다. 바로 잡아야 한다.

세 번째 재벌비호당 이미지로 되어있다. 전체 유권자의 99.9%가 서민인데 어떻게 재벌 비호당 이미지로 갈 수 있는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네 번째 노인당 이미지를 빼야한다. 젊은 초재선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서 활동하고, 선배들은 병풍역할을 해줘야한다. 젊고, 역동성 있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당의 당직 쇄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보수는 개혁적 보수, 합리적 보수여야지, 수구보수당 이미지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한 예로 지난 2001년 내가 김부겸 의원과 함께 최고의원 경선에 나섰었다. 그러나 당에서는 받아주지 않았다. 민주당의 경우 정동영, 신기남,
추미애 의원 등 40대들을 최고위원에 포진시켰다. 민주당의 대선 승리요

인에는 역동성에 있다. 반면 우리 당은 역동성보다는 보수회귀, 극단적 보수성향의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 컸기 때문에 젊은 층을 끌어안지
못했다.



민주당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대통령선거에서 이긴 집권정당이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다. 노무현 당을 새로 만든다는 것 밖에 안 된다. 과거에 모든 정부가
집권시 대통령 자신의 정당을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민주당 신당 작업 역시 노무현 신당을 만들자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정치를 하겠다는 것 아닌가? 정치를 어떻게 코드 맞는 사람들끼리 할 수만 있나.

과거 새천년 민주당 창당할 때 왜 새천년 민주당이라고 했나, 천년까지 가자고 그렇게 지었다. 그런데 3년도 못 가고 간판을 내렸다. 이번의
신당 작업도 또 다른 포말정당을 만든다는 의미다.

현재 민주당 신주류중 지역주의 득을 본 사람들이 많다. 모 의원 같은 경우에 호남에서 90%이상의 득표율을 얻었다. 만약 그 의원이 강남에서
나오면 그런 지지를 받을 수 있나? 말하자면 지역주의 득을 그렇게 많이 본 사람들이 지역주의 정당을 타파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대통령 방미 성과에 대해서...




노 대통령의 변신이 참으로 놀랍다. 대통령이 책임지지 못할 말을 많이 해왔고, 미국에 가서도 책임지지 못할 말을 많이 한 것 같다. ‘50년에
미국이 개입하지 않았으면 자신이 사상범 수용소에 가 있었을 것’이라는 발언은 참으로 굴욕적인 말이었다. 자세를 굽혀도 너무 굽혔다. 일국의
대통령이 그럴 수 있느냐? 대통령 후보때와 당선자 시절에 미국에 대해서 반미면 어떻느냐는 이야기를 해왔기 때문에 말 빚을 갚기 위해서 그렇게
굴욕적인 말을 한 것이다. 그런 말 안 해도 미국과 신뢰는 어느 정도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정치해서는 안된다. 또 하나
걱정은 미국에서 그렇게 말을 해놓고, 이번엔 북한 김정일을 달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퍼 줘야할지 모르겠다.

대통령의 무원칙한 발언은 국정에 혼란만을 가져온다.



이범수 기자 skipio@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