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한국마사회가 20일 서울경마장 무고객 경주를 긴급 취소하고 내년 초까지 최소 2주간 서울경마장 무고객 경마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 사업장(마사지역) 내 매점 근무자 1명이 2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마사회는 지난 4일부터 수도권 사업장 내 고객 입장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11일부터는 이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말산업 기반 유지와 경마산업 종사자 생계 등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고객이 없는 상황에서 경마를 시행해 왔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마사지역 매점·식당 근무자 등 3명은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해당 시설물은 즉각 폐쇄됐다.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는 밀접 접촉자 외에 해당 시설을 이용한 조교사·말관리사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코로나19 검사와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22일까지 사업장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사업장 정상 운영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또한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서울경마장 관련 모든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방역 소독에 착수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수 인력을 제외한 서울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21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