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종교자유를 외치던 강의석(22) 씨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선수에게 쓴소리를 했다.
강 씨는 최근 병역 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담은 글을 '대학내일 434호' 학생논단에 '태환아 너도 군대 가'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강 씨는 "노력을 통해 얻은 메달이 '징병면제'란 이름으로 선수들의 공적을 위한 하사품이 되고 있다"면서 "국위선양을 했다고 병역을 면제 해주는 것은 올림픽 선수와 일반인을 차별하는 것이므로 헌법 제11조 '법 앞의 평등'을 깨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승엽에 대해 병역면제 브로커라는 별명을 붙이는 등 강하고 격한 어조로 병역특례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아울러 박태환에게 '다가오는 국군의 날 자신과 함께 군입대 반대의 주장을 표출하는 누드 시위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강 씨의 글이 포털사이트에서는 "좋은 문제제기다"라는 반응과 "왜 박태환 선수를 걸고 넘어지는가"라는 반응이 엇갈리며 네티즌들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강 씨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기독교 재단의 학내 종교 과목과 행사 참여의 자유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여 유명세를 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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