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영국에서 연쇄 살인혐의로 종신형을 받은 무기수 피터 서트클리프가 코로나19 감염에도 불구 치료를 거부하다 13일 북부 잉글랜드 형무소에서 74세로 사망했다고 가디언 지 등이 보도했다.
무덤 파기가 본업이었던 피터 서트클리프는 요크셔 등 잉글랜드 북서부에서 1975년부터 1980년까지 13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7명 살인을 시도한 죄로 요크셔 리퍼(살인광)라고 불리며 20회의 종신 징역형을 받고 복역하고 있었다.
코로나 19 검사에 양성 진단이 나온 뒤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살인범은 전부터 심장병, 당뇨 및 비만 질환을 앓고 있었다. 검시관이 사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9세부터 연쇄 살인에 나선 서트클리프는 해머와 스크루 드라이버가 주 공격무기였으며 살해 여성은 16세에서 42세에 걸쳐 있다.
서트클리프의 젊은 여성에 대한 잇따른 야만적인 공격에도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여러번 체포 기회를 놓쳐 살해가 계속됐다. 경찰은 이 리퍼(살인광)를 잡기 위해 들어간 경찰력의 노동시간이 250만 사람-시간에 달한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