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여승무원과 새마을호 승무원들이 서울역 안 40m 조명철탑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조명철탑에 올라간 사람은 모두 5명이며, 새벽 5시에 감행했다. 농성자는 오미선 KTX 승무 지부장외 KTX 승무원 1명, 새마을호 승무원 대표 장희천,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조직국장 황상길, 정규직 조합원 1명이다.
나머지 KTX 새마을호 승무원및 철도노조 간부, 조합원들은 조명철탑 부근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KTX 새마을호 승무원 정리해고 철회와 철도공사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0월 직접고용을 요구하면서 KTX여승무원들은 2006년 3월 1일 파업까지 벌였으나 아무런 진전 없이 집단 해고만 당하고 현재에 이르르자 고공농성이라는 극단적 행동을 한 것이다.
올해 8월에 파업 900일을 넘어서 1000일을 맞이 하게된다. 대표적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였던 KTX여승무원의 문제는 노무현 정권에 이은 이명박 정권에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장기간 투쟁이 전개되면서 380여명의 조합원이 38명이 남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고공농성에 들어간 이들은 <서울역 조명철탑 고공농성에 들어가며>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끝을 볼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들은 "2006년 5월 19일 KTX 승무원 380명과 2008년 1월 1일 새마을호 승무원들 20여명이 집단 정리해고및 계약해지를 당한 이래 단식, 농성, 점거, 연행등 해보지 않은 투쟁이 없다"면서 "이 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극한적인 방법을 통해 호소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들은 "3년 가까이 처절하게 짓밟히고 저항해온 승무원들이 자신들의 생존권과 함께 40m 철탑끝으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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