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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화인 "제주해군기지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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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이 '더 게임'의 윤인호 감독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의 임순례 감독 등 국내 영화인들이 참여한 제주 해군기지 반대 기자회견을 막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당초 영화인들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제주도청 직원들은 기자실 단상을 치우며 기자회견을 막았다.
제주도 공보실 한 관계자는 "도청 기자실에서는 이벤트성 기자회견을 불허 한다"며 "영화인들의 기자회견을 도청 밖에서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의 말 가운데 해군기지 반대 기자회견이 '이벤트'라고 표현해 영화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영화인들은 기자실에서 도청 로비 입구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시도했지만, 총무과장 및 총무과 직원들이 가로막으며 청사밖으로 나가달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영화인과 도청 공무원 사이에 큰 언성이 오갔다.
제주출신 영화인 김부선 씨는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기 위해 고향을 찾아 의견을 내려고 하는데 이런 대접이 어디 있냐"며 "제주 영화산업을 위해 노력하는 영화인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는 없다"고 크게 반발했다.
결국 영화인들은 제주도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 건설 반대입장을 밝혔다.
'동갑내기 가외하기'의 김경형 감독은 "해군기지 유치로 벌어들일 돈 몇 푼이 생명, 생태, 평화보다 중요하나. 그 돈도 도민이 나눠가지란 보장이 없다"면서 "해군기지 건설 후엔 미군이 들락거리고 이는 중국을 자극하게 돼 결국 세계평화를 헤친다"고 말했다.
영화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진정 국익과 국민 안녕을 위해 제주해군기지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영화인들은 "강정주민들은 군사시설을 비롯한 어떤 개발도 거부하고, 스스로 평화마을, 생태마을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들었다"며 "이는 곧 제주를 평화의 섬, 세계자연유산의 섬으로 가꿔나가고자 하는 최초의 천명으로, 우린 이런 주민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해군기지 문제는 자주국방력의 대한 최고의 국민적 토론의 기회이고, 안보를 더 이상, 청와대나 국정원. 외교부나 군에서 그 결정을 독점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안보도 이제는 민주적인 공론의 장에서 다뤄져야 하고, 그럴 때만이 우리의 안보는 보다 유연하면서도 탄탄하고 국민적 동의 기반을 발판으로 강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렵게 기자회견을 마친 영화인들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에서 이날부터 사흘동안 열리는 '평화야 놀자'를 주제로 한 '2008 강정 생명평화 축제'에 참석했다.
도청이나 각 기관의 기자실은 출입기자들에게 정보 및 기자회견을 열 수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제주도청의 행동은 자신에 일에 반대하는 사람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이중잣대의 논리에 비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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