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2차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 적신호

URL복사

업종별 정교한 세부 지급 기준 마련 진통
통신비 2만원 지급도 여야 공방으로 난항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2차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 지급한다는 정부와 여당의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신속 지급이 핵심인 재난지원금 문제라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1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추경 사업의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급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주 중 추경안 국회 통과가 목표"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오는 18일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가 이뤄져야 여러 실무 과정을 거쳐 추석 전 집행이 가능하다는 게 당정의 계산이다.

 

하지만 업종별 특수성이 천차만별이라 정교한 세부 지급 기준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현장에선 대략적으로 드러난 정부의 방침을 두고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일례로 같은 택시라도 개인택시는 소상공인으로 분류돼 새희망자금을 받지만, 법인택시는 근로자로 분류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매출 4억원'을 기준으로 삼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놓고도 말이 많다. 사업장마다 피해 정도가 천차만별이라 일률적인 지원금을 주는 게 '피해 비례 보상'의 원칙과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업종별 불만도 크다. 특히 단란주점은 지급대상이 되는 반면 룸살롱 등 유흥주점은 정부가 방역 목적으로 영업을 제한한 고위험 시설이면서도 지원대상에서 빠져 업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유흥·도박업종 외에 변호사·회계사·병원 등 전문직종, 고액 자산가 업종 등도 배제할 방침이다.

 

폐업 소상공인에 지급되는 재도전 장려금 50만원도 적절성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지난달 16일을 기준으로 정해 하루 전인 15일 폐업한 곳은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통상 폐업을 결정하기까지는 적어도 수개월간 경영난과 미래 전망 등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어느 한 시점을 '딱 잘라' 코로나19로 인한 폐업인지를 가른다는 것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등학생 이하까지 지급하는 아동 특별돌봄비용을 두고는 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이 불만을 터트리는 모양새다. 돈 들어갈 데는 초등학생보다 중·고등학생이 더 많지 않느냐는 것이다.

 

'통신비 2만원'의 경우 정치권에서도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총 9000억원 규모의 이 비용을 줄여 나머지 사업으로 돌린다면 지금보다 수혜대상을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차라리 코로나19 방역 강화 차원에서 독감 무료 접종을 대폭 확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당정청이 통신비 지급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난관이 예상된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14일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가족에게 6만원, 8만원의 통신비 절감 금액이 생기게 되고 그만큼 통장에 남아있는 것"이라며 "2만원을 모든 국민에게 모두 전달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전달방법이 통신비 절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통신비 2만원 절감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전 국민이다 쓰는 통신비를 절감하는 것이 효율적인 전달법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전 국민에게 다 주는 만큼 지원액이 적어 정책 효과도 실질적으로 체감하지 못할 정도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신비 2만원 지급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꼭 해야 하는지 의문스러운 지출"이라며 "향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지출 증가 흐름 등을 고려한다면 이런 사업은 다음에 더 필요한 소요가 나타났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삭감하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40대 간호사 병원에서 셀프 처방으로 실손보험1억여원 편취 실형 선고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40대 간호사가 병원에서 구매하는 보습제인 이른바 'MD크림'을 셀프 처방하는 등 허위서류를 작성해 1억원이 넘는 실손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김현숙 판사)는 14일(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혐의로 기소된 A(40·여 간호사)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5월7일부터 지난해 2월27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의원 등에서 자신과 어머니, 자녀 2명의 명의로 허위 내용의 진료기록부 등 서류를 위조하거나 진료비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315차례에 걸쳐 보험회사들에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해 총 1억3161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의원에서 간호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보관하고 있던 의원의 법인 도장(직인)을 이용해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자신과 자녀 1명이 피부건조증으로 진료받은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뒤 보습제 MD크림을 셀프 처방하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했다"면서 "피해금액이 1억원을 상회함에도 30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