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두 달 넘게 단식 농성을 벌여온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가산동 기륭전자 경비실 옥상에서 67일째 단식을 벌여온 김소연 기륭전자분회장(39)과 유흥희 조합원(38)은 탈진 증세로 쓰러져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유 씨의 경우 폐에 물이 차기 시작해 단식을 중단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김 분회장은 병원에서도 단식을 중단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륭전자 분회측은 16일 "조합원들의 폐에 물이 차는 등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 건강이 악화됐다는 의사소견에 따라 병원에 치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륭전자의 비정규직 여성노동조합원들은 조합원들의 직접 고용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며 1,000일 넘게 집회와 농성 등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회사 측이 1년 뒤 정규직으로 바꿔주겠다는 교섭안을 내놓았다가 철회한 데 항의해 회사 앞에서 60여 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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