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호태풍 하이선 경로예상...기상청 하이선 발생 예고
8월 31일 오후 3시 발생한 열대저압부 괌 북쪽 해상서 세력 키워
기상청 “곧 발생해 한반도 영향 줄 가능성"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기상청이 괌 북쪽 해상에 있는 제19호 열대저압부가 10호태풍 하이선(HAISHEN)으로 발달할 것이라고 1일 예보하며 예상경로를 공개했다. 10호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8월 31일 오후 3시께 괌 북쪽 해상에서 제19호 열대저압부가 발생, 이날 현재 괌 북쪽 약 88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에 제10호태풍 하이선(HAISHEN)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에 영향 줄 가능성이 높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 열대저압부 중심기압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004h㎩(헥토파스칼)이다. 최대 풍속은 시속 54㎞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달하면서 오는 2일 오전 9시 괌 북북서쪽 약 940㎞까지 북상하고 오는 4일 오전 9시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부근 해상을 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10호태풍 하이선은 6일 오전 9시 가고시마 남동쪽 약 34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기상청은 “아직 우리나라와 거리가 있고 변동성이 커 (앞으로 발생할)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와 영향 가능성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200㎞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태풍 마이삭(9호 태풍 마이삭, MAYSAK)으로 인해 제주도와 전라남도가 태풍 마이삭 간접 영향권에 들었다. 오는 2일부터 한반도가 태풍의 본격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