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호주의 한 남성이 서핑 도중 아내를 공격한 상어에게 달려들어 주먹으로 상어를 연신 가격해 결국 상어가 도망치게 해 아내를 구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챈털 도일이라는 35살의 여성은 이날 아침 뉴 사우스 웨일스주 포트 맥쿼리의 셸리 해변에서 남편 마크 래플리와 함께 서핑을 즐기고 있던 중 3m 크기의 백상아리에 오른 다리를 물렸다. 그녀의 비명에 남편 래플리가 상어에게 몸을 던져 주먹으로 가격하기 시작했고 백상아리는 견디지 못하고 도일을 놔준 채 도주했다. 도일은 남편의 도움으로 해변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녀는 병원으로 공수됐고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 사우스 웨일스주 인명구조대의 스티븐 피어스는 래플리에 대해 "정말 영웅적"이라고 칭찬했다.
도일을 이송한 뉴 사우스 웨일스주 구급대의 앤드류 베벌리는 또 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 도일에게 응급처치를 잘 했다며 이들이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셸리 해변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3번의 심각한 상어 공격이 벌어져 15살 소년 1명이 목숨을 잃었고 다른 2명은 다행히 생명은 건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