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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캘리포니아, 전력비상사태 선언…폭염 ·산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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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19일까지 비상사태..순환 정전 실시
인구 2000만 대도시 LA등 남부지역 정전사태
전등 소등, 냉방기 25.5도 이상 높여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대형 산불과 싸우고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주말을 맞아 주 전체 지역에 3급 전력비상사태를 선언하고 2001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별 순차 정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오렌지 카운티, 벤투라를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의 여러 카운티에서는 이에 따라 지역별로 일제히 정전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일대의 전력 공급을 맡고 있는 캘리포니아 독립시스템 오퍼레이터(캘 ISO)은 주 정부의 결정에 따라 14일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전력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순환 정전제 실시에 들어갔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로 2018년 기준 10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시도 인구가 거의 2000만명의 대도시이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이 도시들은 14일 밤에 평균 15분에서 1시간 씩 정전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주 전체에 내려진 전력 비상사태는 밤 10시(현지시간) 이후로는 해제되었다.

 

대신 캘ISO는 주 전체에 절전 경보를 내렸다. 이에 따르면 모든 수요자들은 불필요한 전등을 꺼야하며, 주요 전기장비는 오후 3시 이전과 밤 10시 이후에 가동해야하고 냉방기 온도는 25.5도 이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레이크 파이어는 지금까지 1만1천600에이커(약 46.9㎢)의 면적과 건물 5동을 불태웠다. 14일 오전 기준으로 진화율은 12%에 그쳤으며 오히려 더 번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ISO는 " 캘리포니아주는 산불이 아니라도 역사상 신기록에 가까운 폭염으로 평년보다 10~20도 이상 높은 기온을 나타내고 있어서 전력 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전력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절전과 시한제 정전을 실시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립기상청은 15일 아침부터 남부 캘리포니아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으며 이는 수요일인 19일까지 지속된다.

 

남부 인랜드 엠파이어, 오렌지 카운티, 벤투라 카운티의 해안과 협곡지대에는 평균 35도 이상의 폭염이 예보되었으며 저지대 사막지대의 낮기온은 최고 48.9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라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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