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없는 날 14일부터 법정공휴일 15일, 16일까지..17일 임시공휴일이지만 택배사 정상근무
택배산업 출범 28년만에 택배없는 날, 택배기사에 평일 첫 휴일 주어져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14일은 택배없는 날이다. 15일은 광복절, 16일은 일요일, 17일은 임시공휴일인데 이날까지 택배없는 날이 이어지는지에 대해 네티즌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로젠·롯데택배, 우체국 소포위탁배달 등이 14일 택배없는 날에 동참한다.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갖춘 쿠팡의 로켓배송,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편의점 CU는 택배없는 날에 참여하지 않아 정상 근무한다.
통상 택배사는 주말인 토요일에도 배송하지만 15일은 광복절이기에 쉰다.
택배사들은 월요일인 오는 17일부터 택배없는 날로 밀려있는 택배 물량을 순차적으로 출고하게 된다.
정부가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으나 택배업계는 소비자들의 불편 등을 감안해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택배사에 위탁, 배송되는 GS25 등 편의점 택배 업무도 일부 운영을 중단한다. 편의점 CU의 경우 5kg 미만 택배에 한해서만 택배없는 날인 14일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CU끼리의 배송 서비스를 택배없는 날 정상 운영한다. 자체 물류인 BGF로지스를 통해 택배를 접수한 점포에서 각 지역 물류센터, 배송이 완료되는 점포까지 즉, 점포 간 택배는 이용이 가능하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공휴일에도 택배 수거를 할 수 있다. 배송에 걸리는 기간은 동일 권역 내 최단 2일에서 평균 3~4일이 소요된다. 택배없는 날에도 24시간 점포 접수가 가능하다. 이용자가 있는 곳으로 방문 수거하는 CU 홈택배도 택배없는 날 14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앞서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 한진택배 등이 속한 한국통합물류산업협회는 택배 노조 요구를 수용해 14일을 택배없는 날인 '택배인 리프레시데이'로 지정, 휴무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택배산업이 출범한 지 28년 만에 최초로 택배기사에게 평일 휴일이 허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