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추미애, ‘윤석열 고립’시키고 대검에 측근 포진

URL복사

 

"학살은 아니지만 고립↑…운신 폭 제한“

윤석열 대검 참모 중 '추미애 측근' 다수

'검·언유착' 수사이끈 이정현 대검 간부로

1월 좌천된 '윤석열 최측근'들, 자리 지켜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사실상 ‘고립’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좌천성 인사를 당한 윤 총장 측근 인사들은 대부분 유임된 반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신임을 받는 인사들 다수가 대검찰청 주요 보직을 꿰차면서 윤 총장 고립이 심화된 모양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고검장 및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검사들은 모두 8명이다.

 

이 중 대검 간부는 6명으로 이들은 윤 총장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런데 면면을 따져보면 윤 총장보다는 추 장관에 가까운 인사들이라는 평이 나온다.

 

조남관 신임 대검 차장검사의 경우에는 법무부의 핵심 참모로 추 장관이 임기 초반 수사·기소 분리안 등의 검찰개혁안을 추진할 때 조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검·언 유착' 사건 관련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 총장과 갈등을 겪을 때는 직접 대검과 법무부 사이 중재에 나선 인물이기도 하다.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던 이종근 신임 형사부장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재직 시기에도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의 부단장을 맡았다.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합류해 청문회 준비를 돕기도 했다.

 

이정현 신임 공공수사부장은 검·언 유착 수사를 지휘하며 윤 총장에게 대립각을 세운 인물이다. 그가 이끄는 수사팀은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해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혐의 성립 등을 두고 대검과 계속해서 갈등을 빚자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에 이르렀다.

 

고경순 신임 공판송무부장은 추 장관의 한양대학교 후배다. 여권 인사가 연루된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 사건을 지휘하다가 이번에 대검 참모로 승진했다.

 

이 밖에 신성식 신임 반부패·강력부장과 이철희 신임 과학수사부장은 맡았던 사건이나 이력을 따졌을 때 특정 인사의 측근으로 분류하기 힘들다는 평이 나온다.

 

이처럼 윤 총장의 지근거리에 추 장관과 가까운 검사장들이 대거 포진된 가운데, 과거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인물들은 요직에 발탁되지 못했다.

 

지난 1월 이뤄진 검사장급 인사에서 한동훈·박찬호·윤대진·문찬석 등 검사장들은 대거 지방과 한직으로 발령됐다. 광주지검장이었던 문찬석 검사장이 이번에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옮긴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금의 자리를 지키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인사 결과에 윤 총장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에 관한 의견 청취도 검찰청법 34조에서 규정한 것처럼 보직이 아닌 신규 승진 대상자에 관해서만 이뤄졌다고 한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지난 1월과 같은 '대학살'은 없었지만, 윤 총장의 고립이 더욱 심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방의 한 검찰 간부는 "좌천시킬 윤 총장의 최측근도 없다. 이미 1월에 다 전보됐다"라고 말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한마디로 윤 총장에 대한 압박 인사"라고 평가했다.

 

검찰 출신의 변호사는 "학살은 아니지만 윤 총장의 운신의 폭을 제한하고 고립시키는 인사"라며 "법무부의 핵심 참모를 대검 차장검사에 보내는 등 법무부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을 대검에 보내 확실히 윤 총장을 더 고립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질 중간간부급 인사에서 더 큰 폭풍이 다가올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차장검사 출신의 변호사는 "이번에는 윤 총장을 더 고립시킨 것이고, 차장검사급 인사 때 본격적인 학살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